[골프타임즈] 눈이 찝찝하고 자꾸 깜빡거리게 되어 안과에서 알레르기 치료를 받고 좋아졌지만 계속해서 깜빡거림이 심해졌고 턱을 움직이거나 손을 털듯이 하는 증상도 동반하여 부모로부터 주의를 듣고 있다.

이번에는 언니가 지난겨울 감기에 걸려 기침이 멎지 않아 내과를 내방하니 큰 병은 아니라면서 치료를 받았는데 아직까지 헛기침을 해서 부모 마음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처럼 자녀가 이상 습관을 보이는 증상이 지속되면 부모로서는 걱정이 앞선다. 이들은 모두 틱 장애와 관련된 증상들이지만 틱과 감별(鑑別)되는 습관장애일 수도 있다고 한다.

틱은 본인의지와는 관계없이 갑자기 반복적으로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이상 운동 증상을 일컫는다. 틱에는 근육틱과 음성틱이 있다. 가장 흔하게 시작되는 근육틱 증상은 눈 깜빡임이나 눈동자 굴리기, 눈 치켜뜨기 등 눈 증상이고 증상이 심해질수록 그 부위가 점점 아래로 내려온다.

코를 찡긋거리거나 입을 씰룩거리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목 돌리기, 목 꺾기, 자라목처럼 빼기 등 목 증상이 나타난다. 더욱 심해지면 어깨를 들썩이거나 팔을 경련하듯이 움찔하게 되고, 아주 심하면 배를 꿀렁이거나 엉덩이를 들썩이거나 걸어가다 자기도 모르게 껑충껑충 뛰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다.

음성틱 증상은 근육조직인 성대 이상으로 나타난다. 음음하거나 헛기침 등 목청을 가다듬는 가벼운 음성 증상에서 킁킁거리거나 콧바람 불기가 나타나고, 억양이 제멋대로 변하거나 남의 말을 따라하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욕설이나 외설적인 말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습관장애는 대체로 정서적 불안, 욕구불만, 초조감을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의지적으로 조절이 가능, 정서적 위안과 훈육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손톱 뜯기, 손가락 빨기, 머리털 뽑기, 코 후비기 등이다.

외관상 틱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본인이 의지적으로 조절할 수 없고, 동작을 해야 하는 충동과 더불어 하고 나면 후련한 느낌이 드는 증상은 틱이라고 할 수 있다. 습관장애는 같은 행동을 통해 쾌감을 느끼거나 초조감, 불안과 긴장감을 해소하려 하는데 틱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서 동시에 많이 관찰된다고 한다.

도움말 : 휴한의원 대전점 손성훈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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