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오픈 골프대회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CC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부상으로 인해 불참한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프로 골퍼로 전향한 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24·미국)가 12일 허리 부상으로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파울러는 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오픈 골프대회와 CIMB 클래식에 출전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오픈 골프대회는 오는 10월 18일부터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CC(파72·7225야드)에서, PGA 투어 비정규대회인 CIMB 클래식은 25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한국오픈 골프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코오롱은 “전년도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이 예정된 리키 파울러가 한국오픈 골프대회 운영본부에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을 포기에 관한 정중한 사과 이메일을 보내왔고 전화로 불참 사실을 알렸다”고 확인했다.
파울러는 몇 달 전부터 허리에 이상이 왔고 최근 등쪽에 입은 부상 정도가 심해져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해외여행과 잔여 시즌 대회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한 파울러는 전화 통화에서 “한국오픈 골프대회는 내게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나에게도 매우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라며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고 무엇보다 한국 골프 팬들에게 걱정과 실망을 주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진단서 등 대회 불참에 따른 사유를 곧 전달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파울러는 원아시아 투어 대회를 겸해 열린 작년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16언더파 268타를 쳐 ‘차세대 골프 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를 6타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골프장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PGA 무대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운영본부는 “파울러가 대회에 출전해 샷 대결을 기대했던 모든 갤러리에게 대회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더욱 세심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갤러리를 위한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한편 CIMB 클래식에는 파울러의 출전 포기에 따라 PGA 투어 8년차 베테랑 재미교포 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한국명:위창수)가 대신 출전한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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