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 저스틴 로즈 우승

▲사진=저스틴 로즈가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에서 리 웨스트우드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형곤 수습기자] 세계 남자 골프 랭킹 5위 저스틴 로즈(32·잉글랜드)가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총상금 520만달러)에서 리 웨스트우드(39·잉글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는 12일(현지시간) 터키의 안탈리아 골프장(파71·6477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메달 매치플레이 방식(18홀 스트로크 플레이 후 낮은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이김)으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웨스트우드를 1타차로 따돌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전승을 거둔 로즈는 4대 메이저대회 우승 상금보다도 많은 150만달러(약 16억7000만원)를 획득했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로즈는 2타를 줄이는데 그친 웨스트우드에 1타차로 앞서 나갔다.

10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여유 있게 리드를 잡은 로즈는 16번홀(파5)에서 웨스트우드가 버디를 기록하며 1타차로 쫓기기도 했다.

로즈는 17번홀(파3)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2타차로 달아나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18번홀(파4)에서 웨스트우드가 버디를 잡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로즈는 “17번홀 버디가 승부처였다”며 “이번 주에는 샷 감각이 좋아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즈는 지난 3월 12일 미국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한 선수다.

4언더파 67타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웨스트우드도 준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챙겼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는 4강 진출로 60만달러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터키가 터키항공을 앞세워 개최한 ‘특급이벤트’로 월드스타 8명만이 초청돼 2개 조로 나뉘어 18홀 메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2개 조는 조별 리그를 벌여 상위 2명이 4강전에 진출한 후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에 진출, 우승을 다퉜다.

김형곤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