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1일 제주 오라CC(파72, 6,545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4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첫날 장수연(23)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장수연은 코스레코드를 기록했으나 30여분 후 오지현(21)에 의해 빼앗기며 기쁨도 잠시 개인기록 타이에 만족해야 했다.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대회를 마치고 장수연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소감?
전체적으로 모든 게 잘된 하루다. 가장 좋았던 것은 아이언샷이라고 생각한다. 그린이 잘 받아줘서 퍼트하기 수월했다.

▲ 지난 시즌 2승, 올해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성적이 안 나와 답답하긴 했다. 퍼트가 안 좋았던 것 같다. 숏게임 레슨을 받고 있고, 꾸준히 열심히 한다면 앞으로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하반기 들면서 목표로 세운 것이 있나?
따로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그냥 휴식 기간 동안 푹 쉬면서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 동해로 친구들과 휴가를 다녀왔다.

▲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컸는지?
초반에 우승 욕심도 컸고, 부담감도 많았다. 쉬면서 그런 생각을 모두 떨쳐냈더니 마음이 편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 US여자오픈 출전 후 변화?
카트리나 매튜와 함께 플레이 했는데, 노장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도 많이 나고 특히 숏게임이 정말 좋더라.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국 무대는 좀 더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쉬는 기간 동안 중점적으로 연습한 것은?
숏게임인데 그 중에서도 퍼트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중장거리(5~10m) 정도를 가장 많이 연습했다.

▲ 제주 대회에 강한 모습이다.
어렸을 때 제주도에서 살기도 했고, 성적이 나쁘지 않아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 바람이나 그린 경사 보는데 유리한가?
그렇지만은 않다. 샷 탄도가 높아지면서 잘 세울 수 있게 돼서 유리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것 같다.

▲ 8언더파, 개인 기록 경신?
타이다. 8언더파가 개인 기록이었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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