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도중 바나나를 먹고 있는 이태희(왼쪽)와 문도엽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라운드 당 평균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출발은 조편성에 따라 달라 이른 새벽 골프장에 도착 아침 조에서 출발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오후 출발 해질녘에 끝나기도 한다.

선수들은 끼니를 놓치기가 다반사다. 제때 식사가 어려운 선수들은 사전에 준비한 간식으로 공복을 챙기는데 과연 즐겨먹는 간식은 무엇일까?

대회 출전 선수 135명의 설문조사 결과 간식의 으뜸은 바나나였다. 복수 응답 79명이 바나나를 선택 전체 응답(199건) 대비 39.6%였다. 그 다음이 에너지바(23.6%), 초콜릿(10.5%), 견과류(8%), 에너지음료(6%)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육포, 샌드위치를 포함한 빵, 떡, 선식, 방울토마토, 젤리, 오렌지주스, 커피 등이며 물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 답변도 나왔다.

간식은 일단 휴대가 간편하고 먹기에 부담 없으며 든든하고 맛이 선택의 기준이었고 경기 중간 틈틈이 간식을 먹는 이유도 체력보충, 갈증해소, 집중력 향상에 도움, 공복감 해소 등을 들었다.

선수촌병원 김수현 부원장은 “골프는 4시간 이상 야외에서 진행되는 골프는 경기 중 영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바나나는 97% 이상이 수분과 탄수화물(수분 70%, 탄수화물 27.1%)로 구성 경기 중 발생하는 갈증해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인체 내 에너지 공급 역할을 하는 탄수화물이 부족하게 되면 피로유발의 원인이 되는데 바나나는 피로회복에도 좋다. 무엇보다 먹기 간편하고 소화가 잘돼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며 경기 중에 소비된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바나나가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 멋진 플레이에 몰입할 수 있도록 KPGA 코리안투어 주최측에서는 대회마다 바나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