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솔라고CC(충북 태안, 파72, 6,261야드)에서 열린 KLPGA 2017 아바쿠스-유림골프클럽 점프투어 with 현대솔라고 11차전(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6백만원)에서 강지선(21)이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첫날 7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9언더파 63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강지선은 최종라운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63-67)로 점프투어 역대 최저타(2017시즌 점프투어 7차전 김지윤B) 타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강지선은 중3 때 골프와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오빠와 단둘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학길에 올랐다. 강지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마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시에 NJCAA(미국주니어선수협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대학 졸업 후 공부와 골프 사이에서 고민하던 강지선이 한국 프로 생활을 결심한 것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세영(23)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LPGA투어 Q스쿨을 구경하러 갔다 김세영을 처음 만나 친분을 쌓게 됐고, 김세영은 고민하던 강지선에 ‘공부는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운동은 때가 있기 때문에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한국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지선은 올해 한국으로 돌아와 준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하게 됐다.

“김세영 선수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항상 맛있는 것을 사줬는데 이번에 만나면 내가 사야겠다”며 롤 모델이 김세영이라고 말하는 강지선은 정규투어에 진출 상금왕을 하는 것이 목표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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