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겸의 연예코치] 김연아ㆍ김병만, 그들은 훌륭한 탤런트이다

재능은 신선한 물이 끊임없이 샘솟는 샘물 김정겸 칼럼니스트l승인2017.07.28l수정2017.07.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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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김정겸 칼럼니스트] 탤런트(talent)라는 단어는 달란트(talant)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탤런트에 해당되는 ‘탈란타(talanta)의 원형 탈란톤(talanton)은 무게를 재는 ’저울‘이었지만 화폐단위로 발전한다. 1달란트는 20년 동안 노동을 해야 버는 거액이다. 성경 마태복음서에 “세 사람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가 주어진다는 내용이 있다. 이는 세 사람에게 똑같이 한 달란트가 주어지더라도 그것을 각자가 다르게 받아드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 비유에서 각 “재능대로 주었다”는 의미를 알 수 있다.

오늘날 탤런트(talent)라는 단어는 ’재능‘ 또는 ’재인(才人)‘의 의미로 변하였다. 울프(T. Woolf)는 “재능을 갖은 사람이 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인생에서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재능을 절반밖에 발휘하지 못하면 부분적인 실패를 한 것이고 만일 모든 재능을 완전히 발휘하는 법을 터득하였다면 그는 훌륭하게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 세 번째에서 얻는 만족과 승리감을 맛볼 줄 아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라고 말한다.

방송인 김병만은 ‘달인’, ‘정글의 법칙’, ‘주먹 쥐고 뱃고동’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리고 김연아는 피겨 선수, 2018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으로서 그녀의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으니 인생에서 훌륭하게 성공한 사람들이다. 더욱이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잡음이 하나도 없다. 즉, 자신들의 재능 발휘에 만족함을 얻고 그 일을 사랑하기에 성공한 사람이다.

공자는 ‘論語(논어)’ ‘顔淵篇(안연편)’에서 ‘정명론(定命論)’으로서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 父父子子:임금은 임금답고 부하는 부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를 주장했다.

필자는 이 말을 윤리적, 정치적 의미가 아니라 사회적 역할로 해석하고자 한다. 사회는 수많은 인간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관계란 나 아닌 누군가와 짝을 이루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이 결정된다. 역할을 결정한다는 것은 재능을 고려하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로 보면 그 사람의 재능에 맞는 역할이 주어진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 그 영화나 드라마는 실패한다.

최근에 개봉한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그 역할에 훌륭한 재능을 가진 배우를 결정하여 투입한 것은 잘한 일이지만 감독이 그 만한 재능을 갖추지 못해 흥행에 실패했다. 김수현과 그 감독과의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서는 흥미가 없다. 다만 실패의 원인이 1인 3역의 감독이 재능(talent)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토마스 아담스(Thomas Adams)의 “재능이 없이 자본을 움직이면 실패하고 만다.”라는 말이 심히 공감이 된다. 따라서 결정된 역할은 자신에게 부여된 재능이 된다. 이 재능을 제대로 수행하자는 공자의 말은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행동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뜻에서 나왔다.

자신의 이름에 걸 맞는다는 것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축구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에서 자신이 맞은 역할에 최선을 다 했을 때 찬사 받고 명성을 날리게 된다. 그것이 재능이다. 따라서 자신이 무엇인가를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을 잘 발휘함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는 이를 아레테(arete)라고 부른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탁월함(arete)”을 발휘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아레테는 덕(德)을 의미한다. 그는 품성적 탁월함(덕)을 중요시한다. 품성적 탁월함은 습관에 의해 길들여진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품성적 탁월함은 지성적이다. 지성적인 이유는 어떤 행위를 함에 있어 그 행위가 왜 적절한지, 그리고 왜 좋은 것인지를 설명할 수 있도록 습관이 되어 있어 그로인해 영혼이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덕을 지닌 사람은 무리가 없고 주변을 잘 정리하고 맑고 깨끗한 마음을 갖는다. 그런 사람에게는 잡음(소위 스캔들)이 없다.

재능은 오랜 노력 끝에 얻어진다. 따라서 재능은 타고 나지 않는다. 재능이 있는 자는 적절한 모험을 즐긴다. 즉, 재능은 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꾸준히 해내는 능력이다. 이런 의미에서 재능은 꾸준함과 노력과 인내로 얻어지는 달디 단 열매이다. 자신이 어느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안다면 그 재능을 감추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재능은 사용되기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되지 않는 재능은 갑 속에 든 칼과 다름없다. 칼은 빼어서 음식 재료를 자를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발휘되듯 쓰이지 않거나 잘못 사용되는 재능은 사람을 헤치는 무기가 된다.

김병만의 완쾌를 빌며 G. 플로베르(Gustave Flaubert)의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재능은 신선한 물이 끊임없이 샘솟는 샘물과 같다. 그 샘물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능력 있는 인간이라는 평점을 받고 살도록 하자.”

김정겸 칼럼니스트|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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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정겸
철학박사, 文史哲인문학연구소장, 현재 한국외국어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 본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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