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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문영 챔피언십, 이정은6 시즌 2승 ‘우승 아니면 꼴등이라는 심정으로’

메이저대회 포함 3승 목표, 17번홀 버디퍼트가 우승 계기...‘대상포인트 욕심’ 문정호 기자l승인2017.07.23l수정2017.07.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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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US여자오픈(메이저대회)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이정은6(21)이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23일 서원밸리GC(경기 파주, 파72, 6,566야드)에서 열린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 이정은6(21)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70-65-68) 단독 2위(박소연)를 한타 차로 제치고 우승과 함께 상반기 대회를 마쳤다.

사흘 동안 버디 14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인 이정은6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월)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오전에는 폭우로 2시간 정도 지연됐고 오후에는 짙은 안개로 30여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대회는 2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8월 11일 제주에서 제주삼다수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하반기 대회가 열린다.

대회를 마치고 이정은6과 인터뷰를 가졌다.

대회 소감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우승기회라고 생각하며 집중했다. 샷이 잘 됐기 때문에 퍼트를 많이 신경 썼다. 13, 14, 15번홀 버디 기회를 놓쳐서 우승과 멀어지나 생각했는데 16번홀 위기를 넘기고 17번홀 버디를 기록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0번 홀에서 기분은 어땠나?
홀이 많이 남은 상태라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퍼트마다 다 넣으려고 쳤다. 지금까지는 우승은 못 해도 톱10안에 들자는 생각으로 했지만 오늘은 달랐다. 오늘은 우승 아니면 꼴등이라고 생각으로 임했다.

US여자오픈 경험이 도움이 됐나?
US여자오픈 코스세팅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어려운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US여자오픈 러프가 굉장히 길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러프에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 쉬운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쉬는 2주는 어떤 계획인가?
월요일, 화요일은 푹 쉬고 수요일부터 체력훈련을 시작하면서 몸의 밸런스를 높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다음 주부터 샷감이나 퍼트감을 찾고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할 것이다.

앞으로 목표는?
2승을 했으니 3승을 목표로 임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메이저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메이저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나?
첫날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고 어지럼증도 있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적응이 돼서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오늘 날씨가 안 좋았다. 대회가 취소돼 2라운드 기록으로 우승하기를 바라지는 않았나?
정말 1%도 없었다. 취소로 우승하면 굉장히 찝찝할 것이고 3라운드를 마치고 우승하면 그만큼 더 축하도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주위 분들에게도 무조건 치고 싶다고 얘기하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몸이 처지지 않게 준비를 했다.

오늘 우승이 더욱 특별할 것 같다.
매번 2승 문턱에서 무너졌는데 이번 대회에서 악순환을 깰 수 있어서 기쁘다. 1승과 2승은 분명히 다르다고 느끼기 때문에 앞으로 3승, 4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비거리는 늘었나?
10~15야드 늘었다. 지금 평균 250야드 정도 나가는 것 같다.

본인의 상반기를 평가한다면?
이 대회 우승 전에는 항상 60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2승도 달성했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의미로 80점을 주고 싶다.

상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번 문영대회 17번홀 파3다. 이 버디퍼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17번홀 떨리지는 않았나?
굉장히 많이 떨렸다. 퍼트라인을 잘못 읽는 게 아니라 스트로크가 안 돼서 버디를 놓치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데 이전 홀에서 딱 그랬다. 그래서 많이 떨렸지만 아슬아슬하게 들어가 만족하고 있다.

올 시즌 갖고 싶은 타이틀이 있다면?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대로 유지해서 대상을 타고 싶다. 상금순위는 2위여도 괜찮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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