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번 홀에서 버디 성공후 기뻐하는 이정은6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US여자오픈(메이저대회)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이정은6(21)이 2라운드 단독선두에 올랐다.

22일 서원밸리GC(경기 파주, 파72, 6,566야드)에서 열린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이정은6(21)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70-65)로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틀 동안 버디 10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인 이정은6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월) 우승 이후 시즌 2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첫날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린 박소연(25)은 선두에 한타 차 뒤진 단독 2위(8언더파 136타)로 생애 첫 승에 도전하며

선두를 2타 차 추격하는 공동 3위에는 7명이 포진 최종라운드는 우승을 향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다.

대회를 마치고 이정은6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어제부터 샷감이 좋았는데 오늘은 퍼트까지 따라줬다. 시차 때문인지 어제는 몸이 힘들었지만 오늘은 컨디션도 좋아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 컨디션이 회복된 것인지?
오늘 오전 덜 더워서 그런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내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연습은 적당히 하고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 기존 샷 1시간, 퍼트 1시간 연습했다면 오늘은 30분씩 줄일 것이고, 차가운 물에 들어가서 근육도 풀어줄 것이다.

▲ 다른 선수들은 대회 코스가 작년보다 어려워졌다고 한다.
작년보다 러프가 길어지고 페어웨이 폭도 좁아진 것을 느꼈지만 이보다 더 어려운 US여자오픈을 다녀오다 보니 상대적으로 쉽다는 생각을 하고 플레이 했다.

▲ 오늘 경기를 보니 버디에 대한 욕심이 커보였다.
대회 3일 중에 하루는 좋은 성적이 나오기 마련인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내일 상태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늘 최대한 줄이고자 했고, 현재 개인 베스트스코어가 7언더파인데 지금 3년째 못 깨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만큼은 꼭 8언더파를 치자는 생각으로 쳤지만 오늘도 실패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는다.

▲ 가장 아쉬운 홀은?
마지막 홀 세컨샷이 아쉽다. 페어웨이가 좁아서 대부분은 유틸리티나 우드를 잡고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홀인데 버디를 위해 드라이버를 쳤는데 잘 맞았다. 하지만 세컨샷에서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크게 넘어가 버렸다.

▲ 요즘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지금 경기가 잘 풀리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이 커진 것 같다.

▲ 우승 스코어는?
내일 5~6개는 더 줄여야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7번홀 그린에서 그린을 살피는 이정은6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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