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카이도여자오픈, 박신영 생애 첫 승 ‘무명 한恨 풀었다’

출전 111번째 대회 만에 웃음, 매사 긍정적...가족과 해외여행 가고 싶다 정노천 기자l승인2017.07.16l수정2017.07.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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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정규투어 출전 111번째 대회 만에 박신영(23)이 생애 첫 승을 달성하며 무명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16일 서경타니CC(경남 사전, 파72, 6,414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2회 카이도 여자오픈 with 타니CC(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이하 카이도여자오픈) 최종라운드 박신영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70-68-67)로 공동 2위(10언더파 206타) 안나린(21)과 서연정(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 시즌 정규투어 14개 대회 출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컷 통과 최고 성적이 17위(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에 불과한 박신영은 이번 대회 사흘 동안 보기 3개, 버디 14개를 잡으며 승리, 2017년 시즌 8번째 생애 첫 우승자(아마추어 포함)가 됐다.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5년 차 박신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기존 76위에서 21위(128,868,333원)로 뛰어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박신영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실감은 안 나지만 너무 기쁘다. 아버지(박선효)가 항상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아버지한테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이유가 있나?
지금까지 힘든 길을 함께 겪어왔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캐디를 하다 이번 대회부터 바꿨다고 들었다.
원래 항상 아버지가 캐디를 하다가 이번 대회부터는 전문 캐디(진성용)와 함께 했다. 지금까지는 경기를 편하게 했던 적이 없었고, 항상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했는데 캐디오빠와 처음으로 편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 나한테 잘 맞춰줬고, 긴장되는 순간에도 풀어주려고 했다.

아버지가 우승 순간에 뒤에 있었다.
앞으로 나서는 걸 별로 안 좋아하신다. 아까 잠깐 뵀는데 아무 말씀 안 하셨다.

시즌 초반 성적이 안 좋다가 최근 좋아졌다.
동계훈련 때 스윙 교정을 하다가 안 맞아서 다시 원래 스윙으로 바꿨다. 이제 막 잡혀가는 중이라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 체력훈련도 다른 선수만큼 많이 하는 편이다.

비거리가 약점이라고 들었는데?
비거리에 비해 쇼트게임이 좋아서 많이 커버가 됐다. 전장도 코스도 길지 않아서 그렇게 데미지가 있지는 않았다.

마지막 홀 상황?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 540야드에서 446야드로 줄여 운영) 드라이버샷을 하려다가 무리일 것 같아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하고 3번 유틸리티로 세컨샷을 해서 끊었다. 내가 좋아하는 거리인 50m 어프로치를 했는데 짧았다. 7m 정도 짧았는데 거리감 맞춘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쳤는데 들어갔다. 리더보드를 봐서 그 때 상황을 알고 있었다. 중요한 퍼트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파만 해도 연장갈 수 있다고 생각 떨리지는 않았다.

▲ 골프 시작은 언제?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수영을 했다. 운동을 접고 공부하다보니 살이 많이 져 아버지 권유로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6학년 때 같은 반 남자애가 골프를 했는데 진해지다 보니 대회에도 출전했다.

우승의 원천적 힘은?
특별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원래 잘 떠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늘 목표?
항상 마지막 날에 항상 오버파를 쳐서 오늘은 오버파만 치지 말자, 언더파로 끝내고 기분 좋게 집에 가자고 생각했는데 잘됐다. 아버지가 옆에 없다 보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친 것 같다. 아버지께 어리광도 부리고 하다보면 집중력도 흐려지고 하는데 오늘은 그런 게 없었고, 아버지가 밖에서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린 것 같다.

시드전 네 번 성적이 다 좋았다.
위기에 강하다. 1년을 좌지우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처럼 긴장은 하지만 그냥 잘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난 여태까지 잘해왔으니까’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임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안 되는 부분이 많아서 또 안 되면 무안(시드전 개최 장소)가면 되지, 시드전에서도 항상 잘하니까 라는 생각을 가졌다.

우승해서 이제 무안에 안가도 되는데?
너무 좋다. 지옥을 안가도 되는 거니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좋다.

오늘 이후 목표?
앞으로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당장 어떻게 하겠다 라는 게 답이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차근차근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큰 돈 만져보는 것 처음인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가족끼리 해외여행 가고 싶다. 다들 바빠서 못 갔는데 이번에는 꼭 시간 내서 가고 싶다.

보완해야 할 점?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고 아이언 샷감을 키워야 할 것 같다.

▲ 코치는?
지금은 코치가 없다. 고덕호 프로에게 배우다 지금은 혼자 하고 있다. 연습은 경기도 광주에서 하고 있다.

시즌 시작할 때 목표?
시드전을 안 가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 그게 이루어지면 우승도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두 가지가 함께 와서 앞으로의 목표는 따로 세워야 할 것 같다.

성격이 밝다. 친한 선수는?
두루두루 다 친하다. 잘 지내는 친구는 장수연, 배선우 등이다.

목소리가 커서 좋다.
어릴 때 합창단을 했는데 목소리가 너무 커서(튀어서) 빠진 에피소드가 있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하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일이 안되고 그러면 얽매이지 않고 다른 걸 했다. 그림을 그린다거나 다른 운동을 한다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 다 잊어진다.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나면 오늘도 연습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최대한 오래 투어 생황을 하고 싶다. 요즘 결혼하고 아이 낳고 대회에 나오는 선수들도 많아서 나도 나이가 들어도 끝까지 뛰고 싶다.

사진=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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