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3일 서경타니CC(경남 사천) 청룡, 현무코스(파71, 6,694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이하 카이도시리즈 5차) 첫날 황재민(31)이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8언더파 63타로 오후 3시 현재 단독선두에 올랐다.

박정호(32), 강경남(34), 문도엽(26)이 공동 2위(6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다.

투어 7년 차(2011년 KPGA 투어데뷔)로 아이언샷이 장기인 황재민은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6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며 아직 우승은 없다.

대회가 열린 타니골프장은 새벽과 아침에 안개가 발생했으나 경기에 지장없어 정시에 플레이가 진행됐다.

박정호(32), 강경남(34), 문도엽(26) 6언더파 65타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황재민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대회 첫 라운드 출발이 좋다.
지난 대회에서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는데 첫날부터 잘 쳐서 기분이 좋다. 최근 성적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경기 자체에만 집중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리려 했다.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마음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 또 코스 전장이 비교적 짧고 좁아 티샷 시 드라이버 보다는 유틸리티를 선택한 전략도 주효했다고 본다.

▲ 오늘 경기에서 드라이버는 몇 개 홀에서 잡았나?
5~6개 홀에서 드라이버로 쳤고 나머지 홀에서는 모두 17도 유틸리티로 티샷했다. 유틸리티 거리는 평균 220m 정도다.

▲ 현재 미혼인데 결혼 계획은?
올 12월에 결혼 예정이다. 예비 신부(성혜림, 32)는 사촌 누나의 친구로 1살 연상이고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 2년 전부터 교제를 시작, 올 2월경에 결혼을 결정했다. 결혼을 앞두니 은근히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 오더라.(웃음) 이제 가정의 가장이 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세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 본인 장단점을 꼽는다면?
체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고 생각해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그린 주변에서의 숏게임이 약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언샷의 정확도는 자신 있다.

▲ 남은 라운드 목표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3, 4라운드에서 각각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는데 18언더파는 개인 최다 언더파였다. 이번 대회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 아직 3일이나 대회가 남아 어떻게 될 지 예상할 순 없지만 열심히 하겠다.

사진=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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