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7일 중국 웨이하이시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72, 6,126야드)에서 열린 제5회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펑산산(28)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단독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민영(25), 2015년 김효주(21)에 발목을 잡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 펑산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욕심나지만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대회는 우천으로 30분 지연 출발하다 오전 9시 50분(현지시각)경부터 기상이 악화되어 경기 중단 후 10시 55분(현지시각) 재개됐다.

대회를 마치고 펑산산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처음 시작은 괜찮았다. 12번 홀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그 외에는 좋았다. 아침에 비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그마한 실수들이 나왔지만 그 환경에서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15번 홀에서 샷감을 잡았는데, 때마침 바람도 사그라지고, 비 덕분에 그린이 소프트해져서 버디를 할 수 있었던 기회마다 잘 잡은 것에 만족한다.

▲ 이 코스에서 잘 치려면?
확실하게 똑바로 치는 선수가 유리하다. 그리고 바람이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계산을 해야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 그래서 나도 3번 우드나 하이브리드로 티샷 했던 홀들도 꽤 있다.

▲ 16번홀 상황?
연습라운드에서는 쓰리온을 항상 시도했는데 오늘은 투온을 시도했다. 그래서 버디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 어느 홀에서 제일 잘 쳤다고 생각하는지?
특별히 잘 쳤다고 기억에 남는 홀보다 오늘은 크게 흔들림없이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 했다고 생각한다.

▲ 오늘 플레이에 점수를 준다면?
90점이다.

▲ 지난 2년간 준우승만 해왔다. 우승 욕심 나는지?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준우승만 두 번 했으면 우승 한 번 할 때 됐다고 생각한다. 우승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래도 우승까지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할 것이다.

▲ 장하나가 KLPGA로 복귀했다. 오랜만에 같이 플레이한 느낌은?
장하나는 같은 금호타이어 후원을 받고 있고, 같은 조로 플레이 한 적도 많다. 평소에도 친한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라 이번 대회에서 같은 조 돼서 기대가 컸다. 항상 장하나와 치면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라 나도 덩달아 힘이 나고 경쟁 심리가 커지는 것 같다. 오늘은 잘 안 풀렸지만 언제든지 모두 만회할 수 있는 선수가 장하나라고 생각한다.

▲ 10번 홀에서 티샷 전 코스를 바라보는 장하나와 펑산산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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