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생애 첫 메이저대회인 제31회 한국여자오픈 우승, 시즌 3승, 2주 연속 우승하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세로 떠오른 김지현(26).

2009년 프로 데뷔 KLPGA 투어 124개 대회 동안 무승(無勝)에 가까운 시절을 보낸 김지현은 올 시즌 4월 KG-이데일리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6월 대회 2주(에쓰오일 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 연속 2개 대회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 6,835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최종라운드 김지현은 보기 2개, 버디 5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74-68-72-69)로 공동 2위(김민선5, 정연주)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지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5천만원을 획득 상금랭킹 1위(5억8천15만174원)와 다승(3승) 선두에 올랐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린 이정은6(21)은 이날 13번홀(파4)에서 해저드에 빠져 벌타와 네 번째 샷도 물에 빠지는 등 4타(8타)를 잃어 전의를 상실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며 4오버파 76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6위에 머물렀다.

이정은6은 지난주 끝난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김지현과 연장 5차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대상포인트 1위(260)는 유지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최혜진(학산여고 3년)과 오지현(22)이 2언더파 286타로 공공 4위, 시즌 2승 김해림(28)은 7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브리타니 랭(미국)은 초청 선수로 참가 1오버파 289타로 공동8위에 머물렀다.

▲ 7번홀에서 칩샷을 시도하는 이정은6, 사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 최종라운드에서 무너져 6위에 머물렀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