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미국시간) 개막하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큰일을 낼 것 같은 전인지(오른쪽)와 박성현(사진제공 KLPGA=골프타임즈)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세계 정상의 자리는 돌고 돈다. 호시탐탐 탐내는 쫓는 자로 인해 쫓기는 자는 불안하다. 영원한 승자는 없다.

최근 오랫동안 1위의 자리에 머물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 교포)의 자리를 12일(한국시간) 끝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한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탈취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당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리디아 고 또한 2년 전(2015년 10월)부터 박인비(29)로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후 85주 동안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다.

15일(미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디필드CC(파71, 6,38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전ㆍ현직 1위(박인비ㆍ리디아고ㆍ에리야 쭈타누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 리디아 고와 수성(守城)에 나선 쭈타누깐 그리고 지난날 랭킹 1위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박인비의 저력이 기대된다. 여기에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 김세영의 타이틀 방어 또한 볼만하다.

올 시즌 우승의 문턱에서 4번이나 준우승에 머문 전인지(23) 역시 다섯 번의 준우승은 없다며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슈퍼루키 박성현(24)의 첫 승도 가까웠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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