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김지현(26)이 지난 4월 KG-이데일리 승리 이후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 다승대열에 합류했다.

11일 엘리시안 제주CC(파72, 6,478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1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최종라운드 김지현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68-68-65) 이정은6과 공동선두로 연장 5차전까지 접전 끝에 우승하며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을 기록했다.

대회를 마치고 김지현과 인터뷰를 가졌다.

▲ 우승한 소감은?
생각보다 두 번째 우승이 빨리 찾아와서 기쁘다.

▲ 파5홀 다 버디를 했다.
9번, 15번홀 두 번 다 투온이 돼서 쉽게 버디를 할 수 있었다.

▲ 우승은 언제 예상했나?
오늘 샷도 잘되고 퍼트도 잘됐다. 모든 선수가 다 잘 치고 있는 줄 알아서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 선두인 것은 언제 확인했는지?
마지막 홀에 그린 올라가면서 알았다. 이번 코스에는 리더보드가 없어서 지난 우승 때처럼 알 수가 없었다.

▲ 이정은6과 계속 우승 다툼을 하게 되는데?
제가 정은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안쓰럽고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충분히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

▲ 처음 우승했던 대회에서 오늘처럼 연장 상황이 있었다면 어땠을 것 같나?
18번홀 마지막 버디퍼트가 짧은 거리였는데 그걸 못 넣어서 연장까지 갔다. 지난 이데일리 대회에서 이런 상황이 있었다면 심적으로 더 부담됐을 것 같다.

▲ 지난주 김지현2 우승이 자극이 됐는지?
자극보다는 기분이 좋았다. 김지현2도 굉장히 오랜만에 우승하는 상황이라 기분 좋게 축하했다.

▲ 첫 우승하고 나서 마음이 풀어지지 않은 것 같은데?
우승한 것은 잊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훈련했다. 우승 이후 샷이 흔들려서 2주 전부터 샷 점검을 시작했고, 점점 샷이 좋아지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다음주 한국여자오픈도 기대된다.
한국여자오픈은 방심하면 바로 미끄러질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다음주 대회를 준비해야겠다.

▲ 다음 목표는?
다승이 목표였는데 오늘 이루었다. 매 대회 톱10을 목표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우승한 이후 변화가 있었는지?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것 같다. 항상 준우승하면서 뒷심이 많이 부족한 선수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서 앞으로 더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주요 홀별 상황
1번홀(파4, 366야드) 3W→101야드 50도 웨지→핀 좌측 3m 1퍼트 버디
5번홀(파5, 548야드) D→3UT→92야드 50도 웨지→핀 좌측 3m 버디
9번홀(파5, 458야드) D→212야드 3UT→핀 좌측 4m 2퍼트 버디
10번홀(파5, 559야드) D→6i→118야드 PW→핀 우측 4m 버디
11번홀(파4, 390야드) D→118야드 PW→핀 뒤 3m 버디
14번홀(파4, 392야드) D→131야드 9i→핀 뒤 5m 1퍼트 버디
15번홀(파5, 515야드) 3W→236야드 3W→핀 앞 16m 2퍼트 버디

연장 5번째
18번홀(파4, 405야드) D→156야드 7i→핀 좌측 3m 버디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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