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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경의 멘탈ㆍ뇌학습] 연습의 목적 ‘남자-드라이버, 여자-아름다운 스윙’

더 멀리, 더 멋있게 ‘과욕은 금물’...스윙 정확도와 퍼팅 유충경 프로l승인2017.05.29l수정2017.05.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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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유충경 프로] 골프, 남자는 호쾌한 드라이버, 여자는 예쁜 자세(폼)라는 본능에서 벗어나야한다. 레슨을 받는 과정을 보면 아마추어는 스윙에 문제가 생기거나 스윙이 자신 마음에 들지 않아 프로를 찾아 자문한다. 프로는 레슨을 시작하기 앞서 동기와 목적을 위해 질문한다.

“무엇이 안 돼서 찾아오셨어요? 무슨 레슨을 받고 싶으세요?”

질문에 답변은 특이하게도 성별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남성은 비거리에 관한 것으로 드라이버가 멀리 안 간다. 요즘 거리가 줄었다며 거리에 관한 문제점을 호소하고, 여성은 스윙 자세와 비거리로 스윙을 예쁘게 하면서 거리를 좀 더 늘리고 싶다. 자세가 이상해 졌다는 등 예쁜 자세(포)와 비거리를 원한다.

필자가 보기에는 남성도 여성도 이미 충분히 멀리 나가고, 예쁜데 ‘더 멀리, 더 멋있게’를 외치며 과욕(過慾)을 부리는 것 같다.

거리와 아름다움보다 시급하게 교정해야 할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마음 속 어딘가에 부족하다고 느낀다. 물론 볼을 멀리 보내고 스윙을 예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을 얻기 위한 많은 노력에 비해 경기력(결과)에서 얻는 것은 크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에너지를 다른 교정 부분에 쓰는 것이 바람직해 보여도 당사자들은 다른 교정할 부분은 보이지도 않고 보이더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많은 골퍼들이 거리만 지금보다 멀리 나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투자에 비해 가치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비거리와 아름다움에 집착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모든 인간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본능이다. 본능은 인간이 수 만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게 해준 특유의 행동 양식으로 동물들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으로 오랜 기간 학습을 한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다.

이런 본능에는 자신의 후손을 이어가기 위해 이성에게 매력을 발산하여 호감을 갖게 만든 것도 있다.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남성은 맹수의 공격을 이겨내고 먹잇감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이고 여성은 아이를 잘 낳고 키우기 위해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들을 수 있고 이런 매력을 키우기 위해 본능적으로 추구하게 된다.

능력을 과시하듯 남성은 큰 키를 선호하며 근육질 몸매를 만들고 여성은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화장과 하이힐을 신으며, 다이어트로 볼륨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첨단 과학과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는 현대에도 인간의 본능을 넘어설 수는 없다. 그 힘이 인간이라는 종을 살아남게 해준 원천으로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었다.

큰 키와 근육질 몸이 하드웨어적인 매력이라면 소프트웨어적인 매력도 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업무 능력에 대한 인정을 받거나, 회사에 큰 이익을 창출시키게 되면 기쁘고 뿌듯하기 그지없다. 이렇듯 이성이든 사회구성원이든 누군가에게 능력을 인정받는 다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반면, 능력이 없다거나 무능하다는 질책은 존재 가치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행위이다.

남성에게는 유능과 무능은 삶의 이유가 되고 이것을 얻기 위해 끝임 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능력을 인정받기위해 목숨을 걸기도 한다.

골프에서도 이런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골프에서 능력은 이전 수렵생활처럼 멀리 있는 먹잇감에게 창을 던져 양식을 구하는 능력과 같이 볼을 보다 멀리 보내는 것이 될 것이다. 골퍼, 특히 남성들은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자신의 능력이고 존재의 이유가 되는 것이다. 여성의 아름다움 추구는 골프에서 아름다운 스윙으로 표현될 것이다. 골프는 스윙으로 표현하고, 스윙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호쾌한 드라이버와 멋있는 스윙을 추구하는 것은 타인, 즉 이성에게 매력을 발산하거나 그런 능력을 소유했다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현상이다. 하지만 드라이버의 비거리와 스윙의 폼이 골프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일 수는 없다.

골프는 멀리, 멋있게 즉, 비거리와 아름다움이 아니라 스코어에 많은 영향을 주는 스윙 정확도와 퍼팅이다. 드라이버를 멀리 보내는 것보다 정확한 위치에 볼을 보내고 적은 퍼팅으로 홀인 할 수 있는 것이 더 소중하다.

연습 팁
ㆍ연습할 때 자신이 어디에 치중하는지 체크한다.
ㆍ남성(호쾌한 드라이버), 여성(아름다움 스윙)에 치중하는 이유를 상기한다.
ㆍ모든 클럽(우드, 아이언, 웨지, 퍼터)에 동등한 애정을 쏟는다.
ㆍ어프로치와 퍼터는 능력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스코어에 직결된다.
ㆍ어프로치, 퍼터는 매력 발산보다 꾸준한 연습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

유충경 박사
ㆍ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스포츠심리 전공)
ㆍKPGA 프로 및 중앙경기위원
ㆍ심리상담사 1급
ㆍ스포츠심리상담사 1급 수료
ㆍ한양대 교수, 한국골프대학 초빙교수
ㆍ골프 멘탈 트레이너

유충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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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한 멘탈 흔들리지 않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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