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번 홀에서 티샷하는 이태희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날카로운 샷감을 뽐내며 이태희(33)가 카이도 드림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둘째 날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26일 장수골프리조트(전북 장수) 사과, 나무코스(파72, 7,050야드)에서 열린 둘째 날 이태희는 더블보기 1개, 버디 6개, 이글 1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69-66)를 기록했다.

10번홀(파5)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한 이태희는 13번홀(파4), 15번홀(파4), 18번홀(파4) 버디를 잡아낸 뒤 1번홀(파5)에서는 55m를 남겨두고 58도 웨지로 한 샷이 그대로 들어가며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어 2번홀(파4) 1m 버디 퍼트 성공, 이후 계속된 홀에서 버디 퍼트가 조금씩 빗나가는 아쉬운 파(par)의 행진을 하다 마지막 9번홀(파5) 2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2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자신의 33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이태희는 결혼 전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어 좋았다. 심적으로 안정되고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다며 결혼생활의 행복함을 표현했다.

공동 2위(8언더파 136타)는 2014년 2승 이후 군입대한 뒤 지난해 8월 전역해 투어에 복귀한 김우현(26)과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 이동민(32)이 함께 했다. 선두와는 1타 차다.

카이도시리즈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성용(41)은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최진호(33)는 공동 41위(이븐파 144타)에 자리했다.

이날 컷오프는 1오버파 145타로 결정되며 62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첫날 짙은 안개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은 이날 잔여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를 진행, 험한 산악형 코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골프 팬들과 관계자의 찬사를 받았다.

▲ 18번홀 버디퍼팅 성공후 기뻐하는 이태희

▲ 공동 2위에 오른 김우현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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