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골프 인생] ‘수영 황제’ 펠프스 골프대회서 실력 뽐내

▲사진=‘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EPGA 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6ｍ 거리의 퍼트에 성공하며 깜짝 실력을 뽐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2012 런던올림픽 수영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은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이후 도전장을 내민 골프에서 멋진 실력을 뽐냈다.

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펠프스는 스코틀랜드 킹스반스 링크스(파72·7150야드)에서 열린 EPGA(유럽프로골프협회) 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무려 46ｍ 거리의 퍼트에 성공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은 프로 선수들이 펠프스처럼 유명 아마추어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프로 선수들의 점수만 따로 집계하는 개인전,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팀 경기로 나뉜다.

이날 펠프스는 6번홀(파4)에서 드라이브 샷을 그린 에지에 올려놓은 다음 퍼트를 시도해 그대로 홀에 넣었다.

퍼트를 시도한 공이 굴러가 홀 안에 들어가는 데 걸린 시간은 17초 정도 걸렸다.

펠프스는 “내 생애 가장 긴 거리에서 넣은 퍼트였다“며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폴 케이시(35·잉글랜드)와 짝을 이룬 펠프스는 팀 경기에서 2라운드까지 9언더파로 135개 조 가운데 8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팀 경기에는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 영국의 조정 영웅 스티브 레드그레이브(50·잉글랜드),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65·네덜란드) 등이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결선 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