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적폐 청산이 대선의 화두다. 후보들은 서로를 적폐라 규정하며 부정적인 공세로 비방일색이다.

촛불 민심에서 대선후보로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외쳤던 말이 적폐 청산이다. 청와대·검찰·국정원 개혁, 언론·민생 개혁, 친일독재 청산으로 요약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잠잠했던 적폐론이 민주당의 경쟁당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정쟁의 도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적폐 청산의 대상은 ▲종북세력 ▲전교조 ▲귀족강성노조로 규정한다며 1980년대 마가렛 대처 전 수상과 민심이 원하는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당시 복잡했던 정부규제를 과감히 축소하고, 계속되는 노동조합 투쟁을 강력하게 엄벌, 나라를 안정화시켰던 대처 전 총리를 본받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일하지 않는 풍토, 국가에 요구만 하는 국민, 노조, 공기업’ 등을 반드시 개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홍 후보는 외부의 적 아르헨티나와의 전쟁(포클랜드 전쟁)에서 승리하고, 내부의 적 강성노조(전국탄광노조위원장)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개혁의 동력을 얻은 역사를 예로 들었다.

모래시계 검사로 대선후보에 나선 홍준표 후보의 ‘스트롱맨’ 행보가 연일 화제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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