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승에 도전하는 이정은6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6(21)이 개막전 선두를 만끽하며 생애 첫 우승마저 넘본다.

8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 6,187야드)에서 열린 2016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셋째 날(2라운드) 이정은6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6언더파 66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66-66)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2위 김자영2와는 2타 차다.

이정은6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후반 위기가 있었지만 파세이브로 마무리 했다. 지난해에는 신인왕이 목표였기에 모든 대회의 목표는 예선통과였다. 그래서 안전하게 플레이했지만 올해는 목표가 우승이기에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내일 경기도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다.

선두에 4차 뒤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된 선수(장하나, 김효주, 허윤경, 김보경, 조윤지)들도 위협적이다.

2012년 우승 김효주(22), 2015년 우승 김보경과 2017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호주여자오픈 챔피언 장하나(25), 2015년 상금랭킹 3위 조윤지(26),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상금랭킹 2위 허윤경(27) 등 쟁쟁한 선수들이 우승 탈환을 위해 합류한다.

장하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하면 잘된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하면서 가족이나 팬 등 많은 분들과 함께 있어 편안 마음으로 기분 좋게 칠 수 있었다. 세리머니는 매주 준비한다. 내일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천당과 지옥을 오고가는 하루였다. 초반 실수로 분위기가 다운, 후반에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내일은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를 할 것이고 몰아치는 선수가 나올 것이다. 나도 몰아치고 싶다. 샷은 똑 같은 리듬으로 하되 퍼트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첫날 폭우로 경기는 둘째 날부터 시작 54홀로 축소됐다. 1라운드 역시 짙은 안개로 경기 중단과 재개를 거듭했고 2라운드도 안개로 인해 경기가 순조롭지 못했다.

▲ 매주 세리머니가 준비중인 장하나 역시 우승이다.

▲ 2012년 당시 아마추어로 우승한 김효주, 다시 우승을 꿈꾼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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