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김해림(28)이 단독선두에 오르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18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GC 블랙스톤 코스(파73, 6,362야드)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둘째 날 김해림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7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5타(68-67)로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2승(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달성한 김해림은 내일 최종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1~2라운드 현재 김해림은 보기 1개, 버디 12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보였다. 특히 파5홀에서 버디를 잡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번 대회는 KLPGA와 CLPGA(중국여자프로골프), LET가 공동 주관한다.

대회를 마치고 김해림과 가진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 둘째 날 경기 내용은?
오늘 바람이 조금 어제보다 많이 불었는데 바람 계산을 잘 해서 그린을 공략했던 것이 스코어를 잘 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 이번 대회 코스 파5 5개 홀에서 3개 버디를 잡았다. 어떤 전략인가?
짧은 파5홀도 있고 해서 파5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어제와 오늘 모두 3개씩 버디를 했는데, 파5에서의 성적이 좋아 전체 성적이 좋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 2위와 타수 차가 꽤 있다. 내일 어떤 전략인가?
오후 티오프를 하는 선수 중에서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슷한 스코어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내일도 파5홀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공략을 통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는 플레이를 할 것이다

▶ 지난 2년간 한국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 우승이 유력한데 자신 있나?
작년에 우승을 2번 경험하면서 우승하는데 코스와 나의 궁합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느꼈다. 나랑 맞는 느낌의 코스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코스도 그렇다. 느낌이 좋다. 내일도 좋은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해림 주요 홀별 상황]
2번홀(파5, 524야드) D→210야드 4UT→그린 좌측 벙커 58도 웨지→핀 앞 2m 2퍼트 버디

5번홀(파3, 135야드) 130야드 PW→핀 우측 3m 1퍼트 버디
9번홀(파4, 361야드) D→115야드 9i→핀 앞 7m 1퍼트 버디
12번홀(파5, 442야드) D→170야드 6i→핀 뒤 4m 2퍼트 버디
14번홀(파4, 338야드) 3W→95야드 52도 웨지→핀 좌측 2m 1퍼트 버디
18번홀(파5, 510야드) D→235야드 3W→핀 좌측 8m 2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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