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4위를 기록한 미셸위(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몰라보게 달라진 기량을 보였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멋진 투혼을 보인 미셸위(미국교포)가 부활하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첫날 선두, 둘째 날 공동 2위, 셋째 날 선두, 최종라운드 이븐파(72)로 다소 침묵을 지켰으나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미셸위가 보여준 가능성은 LPGA 무대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최종라운드 미셸위는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이븐파(72)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66-69-67-72)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흘 동안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버디 20개를 잡는 기록은 지난날 숱한 대회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2015년과 작년 대회 성적에 비하면 놀랍고 확실히 달라졌다.

2015년 이 대회 전 라운드 노보기를 기록하며 우승했던 박인비(29)가 부상을 떨쳐내고 역전 우승하며 시즌 1승과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이날 박인비는 보기 1개, 버디 9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67-67-71-64)로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번 박인비 우승으로 한국은 3주 연속(장하나-호주여자오픈, 양희영-혼다 타일랜드)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24)은 전 라운드 68타를 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68-68-68-68)로 단독 3위를 기록 성공적인 무대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파워 넘친 샷을 보인 장하나(25), 미셸위, 브룩 핸더슨(캐나다)은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27)은 공동 7위(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이미림(27) 최운정(27)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교포, 세계랭킹 1위)와 함께 공동 9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다음 대회는 미국으로 넘어가 16일(현지시간)부터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다. 김세영(24)이 디펜딩 챔피언이다.

▲ 부상을 떨쳐내고 역전 우승한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 전 라운드 노보기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시즌 1승이자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 공동 3위를 기록한 박성현, 성공적인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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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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