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올 시즌부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규정을 검토, 투어 환경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정규투어 방송조 조 편성 기준 변경
올 시즌부터 KLPGA는 대회 흥행과 볼거리를 제공를 위해 정규투어 예선전의 조 편성 규정을 변경한다. 디펜딩 챔피언과 직전대회 우승자, 상금순위 상위자로 이루어진 마지막 조의 조 편성은 변경되지 않으나 마지막 조 이전 조부터는 각 대회 스폰서와 협의하여 이슈가 될 만한 선수의 조합, 또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선수들로 편성한다.

올해부터 상금왕 경쟁자, 신인상 포인트 상위자, 장타자 경쟁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해 골프팬들이 더욱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해외투어 활동 선수의 국내 경기 참가가 많아지면서 LPGA투어 50위 이내, JLPGA투어와 LET 30위 이내 선수들은 롤렉스랭킹을 고려해 조 편성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KLPGA 스타 등용문, 드림투어∙점프투어 혜택 증대
KLPGA는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에도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 드림투어 상반기 상금순위 1위는 하반기 정규투어 2개 대회, 드림투어 3승 이상 자는 3승 달성일 1주일 후부터 정규투어 2개 대회에 참가 기회를 준다. 최종 상금순위 1위부터 3위까지 정규투어 최종전 출전 티켓을 부여한다.

상금순위 1위와 3승 이상자의 정규투어 참가 규정은 올해 정규투어 시드순위 선수를 고려해 2018년부터 시행한다.

점프투어에서는 각 디비전 상금순위 1위자가 정회원으로 승격하면 드림투어 차기 디비전의 시드권을 부여한다.

한편,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의 경쟁력과 실전경험을 위해 참가 선수 전원이 예선탈락 없이 최종라운드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해외 개최 및 혜택 확대
KLPGA는 글로벌 투어 진출을 위해 2015년부터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외국인 전용 QT, 이하 IQT)를 시행했다. 제주도에서 개최했던 IQT의 장소를 해외로 옮겨 아시아 골프 허브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IQT 참가자는 첫 해(2015년) 6명에서 지난해 20명으로 3배 이상 늘었고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참가비 인하로 참가율을 높이고 참가 선수 상위 30%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전 참가 기회 부여, 올해부터 상위 30%가 6명 미만일 때도 최소 6명은 정규투어 시드전 예선전 참가가 보장된다.

1위에서 3위까지는 다음해 드림투어 첫 디비전 시드권을 부여하며 국내투어 활동의 장벽을 낮췄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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