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윤 작, 어람관음도

[골프타임즈=김한솔 기자] 불교미술의 참신성을 지향하는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 터전을 키워온 양경수, 김지원 작가는 오는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3호선 학여울역 세택(SETEC,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5회 붓다아트페스티벌에 그들의 뒤를 이은 새로운 작가들의 참여로 더욱 기대감이 높다.

일상공간에서 부처님과 맞닥뜨리는 순간들을 편안한 터치로 표현하는 한국화 작업을 하는 김백설 작가는 “마치 동화책을 펼친 것과 같이 따뜻한 부처님 그림을 통해 불교를 어려운 것이 아닌 친근하고 일상에 쉽게 적용할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법(法)을 미술로 전하는 분야가 불교미술이다. 그림과 조각으로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아도 바로 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안된 다양한 도상들은 현재까지 이어져 그 예술성을 뽐내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유지되어온 불교미술이 현대인에게 법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빠르게 변해버린 세상에서 불교미술 또한 변화의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다양한 시도로 불교미술을 표출하는 작가들이 있다. 만화처럼 표현한 팔상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은 ‘그림왕양치기’로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등 활발한 출판활동을 하는 양경수 작가를 비롯하여 아기처럼 귀여운 보살상으로 붓다아트페스티벌과 중국 샤먼국제불사용품전람회에서 인기를 끌었던 김지원 작가 등 불교미술작가들은 불교미술의 신선하고 새로움을 위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있다.

개성있는 스타일로 불교미술의 도상을 재해석한 장정윤 작가는 “캐릭터와 같이 귀여운 부처님으로 알고 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한 불교미술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우고 싶다”고 말했다.

변신을 시도하는 작가들의 불교미술은 제5회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한솔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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