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사춘기 아이들로 인해 부모 마음은 이만저만 아니다. 우리 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는 산만해도 말 잘 듣는 아이였는데 중학교에 입학한 뒤부터 아이와 대화가 힘들 정도로 변해가고 있다. 쉽게 화를 내고 고의로 친구를 괴롭히며 나무라면 자신은 잘못 없다며 오히려 화를 내고 원망하는 반항의 모습을 보인다.

반항장애란 권위를 인정해야 하는 부모, 교사에게 반항하고 논쟁을 일삼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자신은 반항적이라 생각지 않고 불합리한 요구나 환경에 대한 반응이라고 정당화하는 행위이다.

물음에 대한 답은 “싫어요, 몰라요, 나는 잘못한 게 없어요”라며 강하게 항변하는데 반항적인 행동이나 말은 주로 가족(엄마나 동생)과 친구에게 나타나며 낯설거나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징은 까다로운 기질이나 반항적 행동으로 인해 부모와 자녀 사이가 심하게 악화되는 악순환을 겪는다. 주로 8~10세에 생겨 14~15세 무렵 눈에 띄게 나타나며 우울증이 있는 엄마와 심각한 가정불화에서 반항적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또한 반항장애는 어려서 ADHD나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를 앓았던 아이가 청소년이 되면서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품행장애로 악화될 수 있어 훗날 성인이 되어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청소년초기 때 사춘기로 보기엔 과하게 화를 내며 반항적 행동이나 말을 한다면 학교나 가정에서 어떤 원인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이상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품행장애를 의심해 보면서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이가 심하게 화를 내며 반항적 행동을 보일 때, 무조건 나무라고 꾸짖거나 버릇없다고 체벌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부모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며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치유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도움말 : 휴한의원 안양점 김단영 원장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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