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골프를 낚시에 비교하자니 조금 엉뚱한 면이 있으나 심리적인 면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골프인 관계로 낚시하러 갈 때, 필자의 정신세계와 연관시켜 보기로 한다.

필자가 골프에 남들보다 깊숙이 파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낚시를 떠날 때의 긍정적인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낚시를 시작할 때의 일이다. 물 만 보아도 가슴이 설렜다. 금세 물고기를 낚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사고 때문에 매번 낚시에서 허탕을 치면서도 낚시를 갔었다. 이렇게 낚시를 가서 매번 허탕을 치면서도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고기가 언제 지나다니며, 어떻게 해야 최선을 다해 잡을 수 있는지의 요령을 알게 되고 낚시에서의 경험과 테크닉이 생겼다.

처음에는 10번가서 1번 생각대로 고기를 잡던 것이 점점 더 낚시 요령과 경륜이 생기면서 이제는 10번가서 5번은 생각대로 고기를 잡았다. 그러다 나중에는 10번이면 생각대로 고기를 잡곤 했는데 이와 같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골프를 하게 되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라 본다.

해보지도 않고서 안 될 거라는 부정적인 마음은 자신의 골프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여하튼 인간이 하는 운동으로 실수가 동반되는 까다로운 골프를 할 때, 자신감 없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면 항상 제자리거나, 발전을 할 수 없는 부정적인 골프 밖에는 될 수가 없다.

물만 보아도 가슴 설레면서 금세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골프에 임하면, 비록 오늘은 골프를 잡지 못할망정 내일은 틀림없이 원하는 골프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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