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파 고진영과 이승현이 3번홀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팀 대항전에서 국내파(KLPGA)가 미국파(LPGA)를 이틀 연속 앞서며 27일 최종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12경기)로 승부를 겨룬다.

26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골프장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양팀은 3승3패로 승점 3점씩을 보태며 승점 7로 국내팀이 5점의 미국팀을 앞섰다.

첫날 경기에서도 4승2패로 국내팀이 승리했다. 내일 최종라운드는 싱글매치플레이로 경기가 열린다.

최종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 조편성 및 출발시간표
ㆍ9시30분(1경기) 박희영(L)-김지현2(K)
ㆍ9시40분(2경기) 양희영(L)-이정은(K)
ㆍ9시50분(3경기) 백규정(L)-김해림(K)
ㆍ10시(4경기) 이미림(L)-장수연(K)
ㆍ10시10분(5경기) 허미정(L)-정희원(K)
ㆍ10시20분(6경기) 이미향(L)-조정민(K)
ㆍ10시30분(7경기) 신지은(L)-김지현(K)
ㆍ10시40분(8경기) 지은희(L)-배선우(K)
ㆍ10시50분(9경기) 최운정(L)-김민선5(K)
ㆍ11시(10경기) 김효주(L)-이승현(K)
ㆍ11시10분(11경기) 김세영(L)-오지현(K)
ㆍ11시20분(12경기) 유소연(L)-고진영(K)

▲ 미국파 유소연과 김세영이 5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 경기 둘째 날 팀 주장들의 경기 소감
LPGA 지은희 다시 짠 조들이 이긴 것 같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 다 따라잡진 못했지만 많이 따라갔다. 내일은 조금 더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KLPGA 김해림 오늘도 KLPGA 선수들 모두 다 잘 플레이 한 것 같아 기쁘다. 3:3 스코어 나쁘지 않다. 마지막 날 중요하고 승부수가 되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집중해서 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 국내파 김해림의 리더십에 지유진 감독도 놀라고 있다. 막내가 생각하는 주장의 리더십은?
이정은6 선수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처음 나왔는데 잘 다독여주고 잘 이끌어 줘서 좋다.

▶ 양팀 주장의 최종라운드 경기 전략은?
KLPGA 김해림 뒤쪽에 감이 좋은 선수들을 넣었다. 첫 스타트 2개 조는 상대적으로 감이 안 좋은 선수들을 넣었다. 앞에서 잘해도 못해도 괜찮고 만약 잘하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LPGA 지은희 역시 마지막 쪽으로 감 좋은 선수들을 넣었다. 하지만 앞쪽으로도 감이 좋은 선수를 넣었다. 기선 제압도 중요할 것 같다.

▶ 주장이 생각하기에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는?
LPGA 지은희 당연히 마지막 조는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이스들의 경기기 때문에 꼭 이겼으면 좋겠다.

KLPGA 김해림 물론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좋은 것이 당연하겠지만 김민선5 선수가 이겨줬으면 좋겠다. 이겨서 MVP 탔으면 좋겠다.

최종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각오와 출사표
▶ 1경기 출사표
LPGA 박희영 은희 언니 다음으로 내가 제일 연장자다. 대회 중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도록 자원해서 1번에 위치하겠다고 했다. 김지현2 프로는 감이 좋다고 들었는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아서 기대된다.

KLPGA 김지현2 솔직히 요즘 잘 안 되고 있다. 선발로 나가 최대한 버티겠다고 해서 자원하게 됐다.

▶ 2경기 출사표
LPGA 양희영 지난 이틀 팀 경기에서 도움이 안 됐다. 내일은 초반부터 정신 열심히 차리고 치겠다.

KLPGA 이정은6 훌륭한 선배님과 함께 쳐서 영광이고, 내일은 싱글매치기 때문에 자신 있고 재미있게 열심히 치겠다.

▶ 3경기 출사표
LPGA 백규정 해림 언니와는 처음 플레이 하는 것 같다. 해림 언니가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무섭긴 하지만 한편으로 기대된다.

KLPGA 김해림 규정이와 친 선수들이 모두 규정이가 퍼트를 잘한다고 하더라. 기대된다. 주장으로서 승점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4경기 출사표
LPGA 이미림 수연이와 첫 경기에서 만났었는데 퍼트를 굉장히 잘하더라. 나도 어제 오늘 못 넣었던 퍼트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LPGA 장수연 미림 언니와 첫 날 같이 쳤는데 드라이브 거리 많이 나고 아이언 샷 좋아서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 5경기 출사표
LPGA 허미정 은희 언니와 이틀 동안 같이 쳤는데 도움이 안돼서 미안했다. 자신감 없이 친 것이 패인인듯하다. 내일은 자신감 찾아서 끝까지 열심히 치겠다.

KLPGA 정희원 미정 언니는 TV에서만 많이 보던 언니다. 내일 같이 치면서 많이 배울 것 같다. 즐거운 플레이 하겠다.

▶ 6경기 출사표
LPGA 이미향 정민이와는 같은 소속사다. 만약 같이 치면 재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은 조가 돼서 신기하고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KLPGA 조정민 소속사 대리님께 설사 응원을 못 받더라도 기죽지 않고 플레이 하겠다.

▶ 7경기 출사표
LPGA 신지은 같은 스폰서라 피하고 싶었던 상대였는데 오늘도 같이 쳤고 내일도 같이 치게 됐다. 이틀 동안 잘못했는데 내일 있을 개인전에서 실력을 발휘하겠다.

KLPGA 김지현 같은 스폰서인 지은이와 함께 치게 돼서 재미있을 것 같다. 나도 오늘 사실 잘 안됐다. 내일은 조금 더 열심히 쳐 보겠다.

▶ 8경기 출사표
LPGA 지은희 이틀 동안 2패를 기록했다. 주장으로서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경기 해야 할 듯하다. 싱글매치 플레이가 제일 자신 있는 만큼 재미 있게 쳐보기 위해 노력하겠다.

KLPGA 배선우 은희 언니는 TV로만 많이 봤었다. 함께 친다는 것이 설레고 기대된다. 열심히 치겠다.

▶ 9경기 출사표
LPGA 최운정 샷 감이 굉장히 좋다. 경험이 많은 박희영 언니 조언을 많이 받았다. 내일도 조언을 잘 받아서 반드시 이기겠다.

KLPGA 김민선5 내일 반드시 이겨서 MVP를 받고 싶다.

▶ 10경기 출사표
LPGA 김효주(천재소녀) 퍼트가 안돼서 어제 오늘 졌다. 내일은 승현 언니랑 치는데 퍼트 정말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14년도 김효주의 퍼트로 돌아가서 좋은 결과 얻겠다.

KLPGA 이승현(퍼트의 달인) 효주가 LPGA로 진출해 함께 못 친 지 오래 돼서 기대된다. 내일 최선을 다해 재미 있는 경기 보이겠다.

▶ 11경기 출사표
LPGA 김세영(호랑이) 오늘 지현이와 쳤는데 퍼트감 정말 좋더라. 위협적인 선수라고 생각했다. 재미 있는 경기가 될 것 같고 빅 매치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KLPGA 오지현(아기호랑이) 오늘 세영 언니와 함께 플레이 하면서 느낀 것이 티샷이 정말 멀리 나가고 똑바로 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오늘 퍼트를 목숨 걸고 했다. 퍼트 감이 정말 좋다. 내일도 좋은 감이 이어진다면 승점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12경기 출사표
LPGA 유소연 마지막 경기가 가장 중요한 매치가 될 것 같은데 고진영 프로와 함께 플레이 하게 됐다. KLPGA 대상 수상 선수와 플레이 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우리 팀이 지고 있는 만큼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존경하는 인비언니가 지어준 ‘스나이퍼’라는 별명의 명성에 흠 나지 않게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

KLPGA 고진영 LPGA팀 에이스 언니와 함께 라운드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LPGA 대회 나갔을 때 잘해주고 밥도 같이 먹은 적 있어서 편하게 생각하는 언니다. 내일 재밌게 경기하고 싶다. 마지막 12경기가 가장 중요한 경기일 것 같은데 올해 받은 대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박인비 인터뷰
▶ 오늘 코스 돌아다니면서 선수들 응원했다. 무슨 말 해줬나?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고 세계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테크닉적인 부분은 할 말 없다. 몇 몇 선수들이 얘기하기를 팀 플레이다 보니 메이저보다 긴장된다고 해서 긴장을 풀어줄 겸 말을 많이 걸었다.

▶ 핸드폰 보여준 것은 스코어를 보여준 것인가? 경기에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지 않나?
그렇다. 스코어를 보여줬다. 선수들이 궁금해 해서 보여줬는데 팀 경기고, 스코어를 보여줘서 잘하든 못하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잘하고 있는 선수들은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고, 지고 있는 선수들은 자극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 KLPGA팀에서 내일 출전 안 하는 선수 결정 기준은 무엇인가?
이 대회에 자력으로 나오는 선수는 모두 10명이고, 나머지 3명은 추천을 통해 나온 선수들이다. 자력으로 올라온 선수들이 3라운드 모두 나가고, 추천으로 들어온 3명이 한 번씩 번갈아 가면서 쉬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 2라운드에서 추천선수 1명씩 뺐었고, 최종라운드에서의 빠지는 순서가 이정민 차례였다. 아마 이정민 선수가 응원 열심히 해서 팀에 힘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방식이 자력으로 나온 사람도 말이 없고 공평하다고 생각해서 의견을 물었는데 우리 팀원 모두 동의했다.

▲ 미국파 백규정과 이미림이 담소를 나누며 6번홀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

▲ 국내파 김지현과 김민선5가 7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상의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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