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2일 보성CC(전남 보성) 마운틴, 레이크코스(파72, 6,969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셋째 날 가을 사나이 이형준(24, JDX멀티스포츠)은 보기 없이 버디 4개, 이글 2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68-64-64)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마관우(26, 맨인정글)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이형준은 17번홀(파5)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선두로 치고 올랐다.

이형준은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대회를 마치고 이형준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3라운드 단독 선두다. 소감은?
너무 잘 쳐 마냥 기쁘다. 20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이고 최종라운드를 맞는 것은 처음이다. 한 라운드에 이글을 2개 한 것도 처음이고, 올해 이글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되는 날’ 이었다.

▲ 두 번의 이글 상황은?
오늘 대체로 드라이버 샷감이 좋았다. 10번홀 또한 드라이버 티샷이 잘 맞았다.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3m 정도 핀 앞쪽으로 붙어 손쉽게 이글을 기록할 수 있었다. 17번홀에서는 58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샷 이글이 됐다. 40m 정도 거리였다. 앞에 언덕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웃음)

▲ 마지막 날에 임하는 각오는?
걱정이 하나도 없다. 지금 자신감도 넘친다. 오히려 본 대회가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캐디인 아버지와 보통 무슨 이야기를 나누나?
평소에는 대화를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카메라가 뒤에 오기만 하면 ‘오르막이네, 집중해라’ 등 꼭 한 말씀씩 하신다.(웃음) 아무래도 방송 욕심이 많으신 것 같다.(웃음)

▲ 아버지가 캐디 하시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솔직히 다른 분들이 캐디를 해주시는 것 보다 아버지가 해주시는 것이 제일 편하다. 아버지가 건강하실 때까지 캐디를 맡기고 싶다.

▲ 예상 우승 스코어는?
25언더파라고 본다.

▲ 광주가 고향이라 그런지 팬들이 많이 찾아왔다.
찾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최종라운드 전략은?

이형준 홀 바이 홀
2번홀(파5) D-19도(220m)-10m 2퍼트 버디(투 온 성공)
6번홀(파4) D-58도(80m)-3m 버디
10번홀(파5) D-4I(200m)-3m 이글(투 온 성공)
11번홀(파4) D-58도(90m)-2m 버디
15번홀(파4) D-58도(30m)-5m 버디
17번홀(파5) D-4I-58도(40m)-샷 이글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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