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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청평에 첫 얼음, 서리 내려

겨울 발자국 성큼, 월동 준비인가...낭만적 축복인가 ‘첫 얼음은~’ 정노천 기자l승인2016.10.30l수정2016.10.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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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청평에 오늘 첫 서리, 첫 얼음이 얼었다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대인 청평 설악 부근인(강원도 홍천군 서면 동막리) 보리산 자락의 '성덕사' 지운 스님이 알려왔다. 으시시 추워지는 시기. 지금을 환절기다. 실제 온도는 영하의 날씨로 뚝 떨어지지는 않지만 갑자기 차이가 심해서 오는 현상이 이슬이나 서리가 아닌가.

차라리 한겨울의 추위는 응당 춥거니하고 몸과 마음의 대비 태세가 돼있는데 그래서 혹독한 추위도 방어가 된다. 하지만 환절기 땐 미리 추위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아서 선듯한 바람에도 춥고 마음도 으스스해진다.

실제 감기에도 걸리고 심리적으로 추위를 더 느끼고 심적 곤혹감을 느낀다. 마음이 추워서 오는 공복감, 오싹함으로 이게 사람을 더 곤혹스럽게 한다.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떨리고 마음도 추위를 받아들이기 위해 온갖 허탈한 생각에 며칠을 고생해야한다.

우리 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겨울에 순착륙을 하거나 아니면 감기나 질병에 노출되어 앓기도 한다. 환절기 때 자신의 심신을 잘 다스려가야 한다. 마음의 으슬함이 몸의 병으로 전위되거나 신체의 자극이 병이 되거나 상호 유기적인 관련이 있다. 몸만 따뜻해서 병을 막을 수는 없다. 마음의 허전함도 몸의 병으로 전위될 수 있다. 마음도 따뜻하게 월동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우리가 첫 얼음 소식의 충격에서 얼음을 녹여야 하는지 그걸 두고 음미해야 하는지?

혹자는 이러한 온대지역 사계절을 가진 나라에서 온갖 철학이 탄생한다고 한다. 사시사철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운 곳에선 자연의 기운에 압도되어 그것에 순행하려들뿐 인생에 대한 깊은 천착이나 철학이 탄생하기 힘들다고 한다. 자연과 인간의 적절한 힘 조율에서 철학과 문학과 창의성이 드러난다는데 하긴 그 사계절의 상황에 따라 인간의 감성이 요동치고 희로애락도 생기고 삶의 진폭이 생기게 마련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축복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 얼음과 서리를...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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