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코리안투어 첫 타이틀 스폰서 신설 대회...전국 순회투어 일환

▲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최진호, 최근 PGA 웹닷컴투어 큐스쿨 1차전을 통과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6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 20일 파미힐스CC(경북 칠곡) 동코스(파72, 7,158야드)에서 개최한다.

DGB금융그룹이 KPGA 코리안투어 첫 타이틀 스폰서로 출발한 올 시즌 첫 신설 대회다. KPGA가 심혈을 기울여 온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전국순회투어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ㆍ경상북도가 함께 한다.

지난 2008년 헤븐랜드CC(현 롯데스카이힐 성주CC)에서 열렸던 연우헤븐랜드오픈 이후 8년 만에 대구 경북지역에서 개최되며 KPGA 코리안투어 스타들의 출전 열띤 경쟁을 펼친다.

시즌 2승의 최진호(32, 현대제철)가 제네시스 상금왕을 확정 지은 가운데 제네시스 대상까지 차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최진호가 4,009포인트로 선두, 이창우(23, CJ오쇼핑)와 주흥철(35, 비스타케이호텔그룹)이 1,001포인트, 1,231포인트 차로 2위, 3위에 자리했다.

대상 포인트는 우승 시 1,000포인트가 부여되기 때문에 본 대회에 참가하는 이창우와 주흥철이 우승하면 최진호의 뒤를 바짝 쫓게 된다.

지난 주 PGA 웹닷컴투어 큐스쿨 1차전을 통과한 최진호가 이번에 우승하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하게 된다. 최근 대상과 상금왕 등 2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2014년 김승혁(30)이다.

현재 2승의 최진호(동부화재 프로미, 넵스 헤리티지)와 주흥철(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시즌 3승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한 시즌 3승은 2007년 강경남(33, 동양네트웍스)과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 이후 9년간 기록이 나오지 않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 한 이래 시즌 2승을 처음 달성한 최진호와 주흥철은 2승을 넘어 3승을 목표로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대구 경북(경산) 사나이 조민규(28, 타이틀리스트), 김대현(28, 캘러웨이), 김도훈752(27, JDX멀티스포츠) 등이 고향 팬들 앞에서 우승 여부도 흥미롭다. 지난 달 JGTO(일본투어) 후지산케이 클래식 우승의 조민규가 고향에서 국내 첫 승에 도전한다. 2011년 간사이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하며 일본투어 2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왕으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김대현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어깨 부상 이후 장타보다 정확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김대현은 12월 군입대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고향 팬들 앞에서 명예 회복에 나섰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2010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오픈 우승의 주역 김도훈752도 고향에서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의지에 불타있다.

2006년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파미힐스CC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육대회 골프 종목 남자부 단체전에서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허인회(29)와 변진재(27, 미르디엔씨)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10년 만에 ‘약속의 땅(파미힐스CC)’으로 돌아온 허인회와 변진재는 그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하다.

한편, 지난 9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후 상금의 일부를 심장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소아 환우들을 위해 기부의사를 밝힌 주흥철이 대회 첫날 오후 3시 대구인터불고호텔(대구 북구)에서 대한흉부외과학회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식을 갖는다.

▲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주흥철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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