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박주영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박주영(26, 호반건설)이 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둘째 날 이글을 잡았다.

메이저 대회로 난이도가 항상 어렵게 세팅되는 이 대회에서 이글이 나온 건 2년만이다. 2014년 당시 심현화가 2라운드 8번홀(377야드)에서 두 번째 샷이 샷 이글을 했다. 또한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이 나온 건 서희경 이래 3년 만이다.

박주영은 드라이버를 치고 나간 뒤 190m 거리에서 3번 우드를 잡고 투온을 시도했다. 볼은 그린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린 앞 에지 15m 지점에 멈췄다. 핀까지는 20m 거리. 칩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4m를 굴러 핀을 맞고 나왔다가 홀인했다.

박주영은 “마지막 홀 이글, 정말 기분이 좋다. 자신감도 얻고 남은 라운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주영은 이날 이글을 포함 버디 2개, 보기 2개, 2언더 70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73-70)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홀에서의 다이내믹한 승부를 위해 파5 469야드로 거리를 줄여 운영하고 있다. 파이널 홀인 18번 홀에서 서희경이 2013년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로 마무리하면서 2위로 뛰어올랐다. 윤채영(29 한화)은 지난 2009년 첫 라운드에서 이 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역대 18번홀 이글 역사
ㆍ서희경 2013년 10월 13일 4라운드 1언더 71타(2위)
ㆍ배경은 2012년 10월 13일 3라운드 1언더 71타(24위)
ㆍ정희원 2011년 10월 13일 1라운드 2언더 70타(10위)
ㆍ윤채영 2009년 10월 14일 1라운드 2언더 70타(1위)
ㆍ한소영 2003년 10월  3일 3라운드 5언더 67타(2위)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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