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영광CC(파72, 5,792야드, 전남 영광)에서 열린 2016시즌 챔피언스 투어 8차 대회에서 민인숙(43, 올림픽병원)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KLPGA 2016 영광CC∙볼빅 챔피언스 오픈 With SBS 8차전(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4백4십만원)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경기로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4타 차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민인숙은 보기 2개, 버디 6개를 잡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통타를 기록한 김선미(43, 제트원)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은 파로 무승부. 연장 두 번째 홀 민인숙이 18m 버디 퍼트 성공, 김선미 역시 13m 퍼트 성공하며 다시 무승부, 연장 세 번째 홀 김선미의 티샷이 해저드 근처까지 가면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사이 민인숙이 13m 롱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민인숙은 지난해 연장 승부에서 패한 기억이 있어서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이를 악물고 쳤다고 했다.

1998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민인숙은 2000년~2001년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드림투어를 뛰었다. 챔피언스 투어에는 지난해부터 참가했다. 기회가 된다면 정규투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고 했다.

오른손잡이지만 취미로 왼손스윙도 한다는 민인숙은 왼손용 풀세트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능숙하다. 오늘 우승 기회를 맞아 18번 홀에서 왼손스윙을 하려 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고 위험 부담이 있어 못했다. 앞으로 우승 기회가 또 온다면 반드시 마지막 홀에서 왼손스윙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고 했다.

우승자 민인숙 홀별 상황
1번홀(파5, 509야드) D->5W->159야드 6i->핀 좌측 11m 1퍼트 버디
3번홀(파4, 328야드) D->99야드 PW->핀 좌측 4m 1퍼트 버디
4번홀(파3, 148야드) 7i->핀 좌측 3.5m 1퍼트 버디
6번홀(파3, 126야드) PW->핀 좌측 1.5m 1퍼트 버디

12번홀(파5, 487야드) D->5W->126 8i->그린 좌측 20야드 52도 웨지->핀 뒤 3.5m 2퍼트 보기
14번홀(파4, 344야드) 5W->132야드 8i->핀 뒤 3m 1퍼트 버디
17번홀(파4, 306야드) D->121야드 9i->핀 좌측 28야드 3퍼트 보기
연장 3차 18번홀(파4, 301야드) D->77m 52도 웨지->핀 좌측 13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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