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아빠가 거짓말 탐지기를 샀다.

이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때리는 로봇이다

아빠는 아들에게 이 기계를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너 어제 어디 있었나?’

‘도서관에 있었어요’

로봇이 아들을 때렸다

‘네 친구 집에 있었어요’

‘뭐했는데?’ 하고 아빠가 물어 보았다.

‘토이스토리(애니메이션 영화)를 봤어요’

로봇이 아들을 때렸다

‘네, 포로노를 봤어요’ 아들이 소리쳤다.

아빠가 화를 내며 말했다.

‘뭐라고 내가 너 나이에는 포로노를 알지도 못했어’

그러자 로봇이 아빠를 때렸다

곁에 있던 엄마가 웃으면서 말했다

‘역시 당신 아들이에요’

로봇이 엄마를 마구마구 때렸다.

이 로봇을 가서 물러야 하나요?

이 로봇을 폭행죄로 신고해야 하나요?

이 로봇을 때려 부수고 박살을 내버려야 할까요?

아니면 또 다른 방법이 있나요?

인간은 절대 거짓말을 버리지 않는다는 진실.

페이스 북에 흘러 다니는 이야기다. 여기에 5줄을 필자가 덧붙여 본 것이다.

진실은 참 무서운 법이다. 이 지상의 구성원 중 소수가 그 진실을 유지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지상은 구원받고 있다고 본다. 그들 진실의 힘이 이 세상을 내밀하게 끌어가는 마그마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 진실을 추구하는 자들을 욕하거나 해치지 말아야 한다. 그들마저도 손을 놓아버리면 세상은 그대로 끝장이 날 것이다. 자기가 잘 살려고 거짓말하고 사기 치는 자들이 돈을 내서라도 은밀히 진실된 자들을 도모해 줘야 하는 법이다.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열 명이라도 있으면 구원하겠다고 하느님은 말했고, 소똥을 퍼주던 시아버지를 두고 며느리에게 떠나라고 말한 뒤 결국 물바다로 만든 장자늪 전설의 어떤 스님이나 당장 번개를 내리치는 제우스를 알고 있는가. 우주의 순환을 통일성 있게 돌리는 절대자는 거짓으로 교란된 주파수를 내는 인간을 그냥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심판을 자초하는 것이다. 그래서 백 명 중 99명이 거짓을 말해도 단 한명의 진정한 진실을 말하는 자가 있으면 그 백 명은 구원을 받는 것이다. 겉으로야 그들을 욕할 지라도 내면에서는 그들을 존경하고 그들을 도모해 줘야 다 같이 살 수 있다. 세상의 질서는, 우주의 파동은 그렇게 순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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