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시니어선수권] 공영준 시즌 첫 승 ‘태권도에서 골프로 전향’

▲ 시니어부문 우승 공영준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공영준(57, 신세계)이 제6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총상금 7천만원, 우승상금 1천2백만원)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6일 그랜드CC(충북 청원) 서, 동코스(파72. 6,534야드)에서 열린 첫날 공영준은 보기 1개, 버디 9개 8언더파 64타로 2위 이영준(54)에 1타 앞선 단독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라운드 보기 1개, 버디 9개 8언더파 64타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64-64)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공영준은 대회 기간 동안 보기 2개로 막고 버디 18개를 잡아내는 등 날카로운 퍼팅감을 자랑하며 무서운 집념을 보였다.

2015년 제20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이후 약 11개월 만에 우승이며 KPGA 챔피언스투어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199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뒤 1995년 제2회 영남오픈에서 우승한 공영준은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1979년에 골프로 전향(당시 21세)했다.

그랜드시니어부문 박종봉 연장 끝에 우승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450십만원)은 박종봉(61)이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박종봉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최윤수(68), 최상호(61, 타이틀리스트), 권오철(60, 투어스테이지)과 동타로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박종봉과 최상호가 버디, 최윤수와 권오철은 파에 머물며 박종봉과 최상호의 대결로 압축됐다.

연장 두 번째에서 파를 기록한 박종봉이 보기에 머문 최상호를 누르고 우승했다. 박종봉과 최상호의 인연은 지난 8월, 제17회 루마썬팅배 그랜드시니어대회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박종봉이 최상호를 버디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종봉의 3승은 모두 연장 접전 끝에 일궈낸 진기록이다.

▲ 그랜드 시니어부문 우승 박종봉(좌)과 시니어부문 우승 공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