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평상시 생리통과 함께 골반통이 있다면 자궁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일 6개월 이상 서서히 만성골반통이 심해지고 있다거나 급성골반통이 있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반통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6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자궁근종은 크기나 위치, 모양으로 인해 골반통이 발생되며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질환으로 월경통이 1주일 전부터 시작되고 생리량이 증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궁과 병변이 엉켜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궁적출술이 많이 권유될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하이푸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해졌다.

하이푸 시술이란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병변에 조사하는 치료법으로 고해상도 MRI 이미지와 초음파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결합되어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세심하게 판독하면서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섬세한 치료법이다.

많은 여성들이 골반통을 단순 생리통으로 여기고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쳐 자궁 크기가 거대해지고 빈뇨, 출혈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 생리통이라고 여기지 말고, 조기에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진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