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부른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흔하게 올 수 있는 증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흔한 감기라도 면역력이 낮은 상태에서 방치되면 오래도록 낫지 않으며,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우울증도 마찬가지다. 가족의 죽음, 경제적 어려움, 건강 이상과 같은 상실의 상황을 겪으면서 일시적으로 우울증을 보일 수 있다. 대부분은 그 과정을 겪으면서 내면을 추스르고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는 에너지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 또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지적인 오류들이 쌓여가는 경우, 우울증은 더 이상 간단한 감기 차원으로 끝나지 않게 된다.

“우울증은 매우 다양한 상황들에서 만들어지며 개인적인 편차도 많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50%, 이란성 쌍둥이는 10~20% 정도 같이 우울증 진단을 받는다는 통계를 보면 기질적인 영향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우울증을 쉽게 넘기면 안 되는 이유는 자살시도자의 70%가 정신적 장애가 있으며, 그 가운데 70%는 우울증이라는 데에 있다. 우울증은 불면증, 만성피로, 두통, 관절통,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우울증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왜곡해서 보기 시작한다. 이를 ‘인지적 왜곡’이라 부르는데 흑백논리적 사고에서부터 과잉된 일반화, 지나친 의미확대와 축소, 독심술적인 오류, 예전자적 오류 등과 같은 사고패턴이 이에 속한다.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