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삼다수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6승을 향해 장타여왕 박성현(23, 넵스)이 가능성을 열었다.

19일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경기 양평, 파72, 6,752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첫날 박성현은 보기 1개, 버디 7개, 이글 1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로 김지현(22, 롯데)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충분히 쉬어서 몸도 가벼워졌고, 감각도 전체적으로 좋았다. 실수가 있어도 볼이 살아 있고 운도 따라주었다고 했다.

대회를 마치고 박성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오늘 경기 소감은?
전체적인 감도 좋고 운도 좋았다. 티샷에서 실수가 나도 나갈만한 볼이 안 나가고 살아줘서 성적이 좋게 나온 것 같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 내일도 기대가 된다.

▲ 보기(15번홀) 상황은?
세컨샷이 105m 남아서 피칭으로 쳤다. 붙었겠지 생각했는데 캐리 오버해서 그린 뒤에서 어프로치를 했다. 어프로치 실수 2퍼트로 마무리해서 보기를 기록했다

▲ 이글(3번홀) 상황은?
세컨샷 UT 17도 운이 잘 따라줘서 경사타고 핀 쪽으로 가깝게 붙었고. 퍼트가 잘 되서 이글로 마무리했다.

▲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는지, 출전 욕심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는 그런 마음 안 들었다. 경기모습 보고 난 후 거기 있는 선수들이 멋있게 느껴지고 나도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년 후 올림픽을 향해서 열심히 해야 할 듯싶다.

▲ 김해 우승 때 연속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어떤 의미인가?
연속 우승이 정말 어려운 거라고 생각했다. LPGA에서 쭈타누깐(태국)이 3연속 우승하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욕심이 나는 부분이 많다.

▲ 작년 성적 나흘 동안 8개, 오늘 1라운드 8개를 쳤다. 의미가 있다면...
컨디션의 차이인 것 같다. 한 주 쉬면서 정말 몸이 가뿐해졌다. 쉬면서 연습보다는 정말 쉬는 것에 초점을 많이 맞췄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수월했다. 보통 때는 피곤하다는 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가뿐하게 일어났다. 컨디션이 정말 좋다.

▲ KLPGA 역대 두 번째로 긴 코스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길다고 느끼지 않는다 왜 그런가?
수치상으로는 길어졌지만 길다고 느끼지는 않고 있다. 몇 개 거리가 늘어난 홀들이 오히려 더 편해진 것 같다. 랜딩 포인트가 예전보다 넓어져 티샷이 수월해진 감도 있다.

▲ 우승 이후 거리도 늘고 퍼트도 잘 된다는 얘기가 들린다.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 모두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컨디션, 자신감도 모두 올라왔기 때문에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퍼트도 잘 되는 것 같다.

박성현 주요 홀별 상황
1번홀 D→175야드 6i→그린 우측 15m 58도 웨지 어프로치→10cm 1퍼트 버디

2번홀 D→120야드 PW→핀 우측 2m 1퍼트 버디
3번홀 D→210야드 17도UT→핀 우측 8m 1퍼트 이글
6번홀 3W→90야드 58도 웨지→핀 좌측 4m 1퍼트 버디
11번홀 3i→105야드 52도 웨지→핀 우측 1.5m 1퍼트 버디
12번홀 7i→핀 좌측 6m 1퍼트 버디
14번홀 8i→핀 우측 1.5m 1퍼트 버디
15번홀 D→120야드 PW→그린 넘어가서 어프로치→2퍼트 보기
17번홀 D→145야드 9i→핀 앞 3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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