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무더위로 인해 수족구병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수족구병 의심환자는 전국 소아과 100곳의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상반기 1155명보다 5.9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명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발진 또는 물집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 수족구병은 10살 미만 환자가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기온이 높을수록 수족구병의 전염성이 강해지는 특성을 감안하면 올 8월까지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엔테로바이러스 71가 원인이며 일반적으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수포를 비롯하여 발열, 두통, 설사, 구토 등이 함께 일어난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재발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 번 앓았던 바이러스엔 면역력이 생기지만 다른 형태의 바이러스에 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1주일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증상 등의 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족구병은 무더위로 인한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활발해지기 때문에 8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유아들은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장난감 또는 놀이기구를 청결하게 소독해야 하며, 만일 수족구병 의심된다면 격리해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제공 : 함소아한의원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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