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순상 프로가 골프협동조합(경기 안산)을 방문 KPGA 골프교실 ‘꿈 & 희망자선’ 골프행사에 참여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기사내용과는 관련없음)

[골프타임즈=장사운 프로] 골프 대중화라는 말이 나오면서 골프는 다양한 변주를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간에 그 기본이라는 것은 엄연히 존재한다. 기본적인 뼈대가 없으면 그 제도나 형태든 게임은 형성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필드에서 무작정 공을 친다면 오랜 세월 오늘날까지 품격 있는 스포츠로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그것은 골프가 요구하는 룰과 매너를 지키고 그것이 존속됐기 때문에 그들에 의해 지금까지 신사도 운동으로 살아남고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아무리 골프가 대중화를 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골프를 해서는 안 되는 분들이 많다고 본다.

골프의 기본 덕목 중에 가장 먼저가 배려이며 겸손이다. 골프를 골프답게 만드는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 문제점 몇 가지만 지적해 본다.

첫째 골프가 벼슬이라도 하는 것인지 어디를 가나 큰소리를 내고 정숙이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있다. 연습장이든 골프장이든 간에 골프는 혼자하는 게 아니고 여럿이서 하는 운동이다.

둘째 레슨골퍼가 레슨 중에 덩달아 레슨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 이건 시장바닥도 기본이 있는데 한심스러우면서도 안쓰러워 보인다.

지인 중에는 40년 구력에 25년 동안 레슨을 받는 분이 있다. 가끔 한 수 배우기 위해 라운드를 한다. 60세를 넘긴 나이에 아직도 언더파를 치는 그분은 주3~4회 라운드를 즐기는 실력자다.

프로인 내가 ‘신의 한수’를 부탁하면 ‘이 사람아 난 아직도 멀었어’라고 말한다. 이 얼마나 겸손한가. 이제 겨우 20~30년 된 분들이 겸손도 모르고 남을 가르치려고 하니 이 얼마나 교만한 사람들인가 하는 생각을 갖는다.

기본 매너도 모르는 분들이 골프채를 잡고 온갖 주접을 떠는 것을 볼 땐 한심스러울 뿐이다. 또한 연습장에서 공을 치다가 자신이 원하는 데로 안 될 때 바로 코앞 연습장으로 노조처럼 무리지어 가는 것을 볼 땐 이 또한 시장바닥보다 못한 골퍼들을 보면서 정말 골프를 해서는 안 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공무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몇 년 동안 연습장 비용도 안내고 온갖 교만을 떨고 무리들이랑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는 씁쓸한 생각이 밀려온다. 식당가서 밥 먹고 그냥 가는 거나 다를 바가 없지 않는가.

장사운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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