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외모에서 풍기는 판단으로 상대방 골퍼의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언젠가 TV에 덩치 크고 좀 둔해 보이는 선수가 나와서 숏게임 하는 것을 보고는 잘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어느 정도 예민함과 우둔함이 겉모습에 나타날지 모르겠으나 기본적 골프 체력 조건을 볼 때 여느 골퍼의 예민함을 넘어 체력의 우선권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숏게임에서는 체력이 최우선 과제이다.

​하체가 강하면 강할수록 숏게임이 쉬워지는데 그 상한점은 무제한이다. 숏게임은 머리를 써가며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보다도 좋은 하체의 힘이 더 필연적이다.

간혹 스윙이 잡히지 않은 초보 골퍼의 경우 다른 스윙은 못하는데 숏게임을 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하체의 강인함보다 스윙을 빨리 해주지 못하는 미숙함이 느린 스윙으로 이어져 숏 게임을 잘하게 만드는 것이다.

​숏게임은 하체가 강할수록, 스윙이 느릴수록 잘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많은 테크닉을 습득해야하는데 어프로치샷의 70%가 테크닉에 의존하는 만치 많은 기술습득도 숏게임을 잘 할 수 있는 중요과제이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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