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이명호 프로] 그립 압력을 강하게 가져갈수록 제어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그립을 강하게 잡을수록 샷이 더 나빠지면서 훅(hook)이나 슬라이스(slice)가 나오게 된다.

백스윙 하는 동안 체중을 오른쪽으로 옮기지 못하는데 이는 체중을 오른쪽으로 옮긴 경우에는 이를 다시 왼쪽으로 옮기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으며 그 결과 샷이 경쾌한 타격음을 내지 못하고 힘없이 날아오르게 된다.

체중을 뒤와 앞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그 동작에 볼을 추가하면 무슨 일인가 벌어진다. 즉, 그 작고 하얀 둥근 물체를 때려내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면 몸을 틀지 않고 어드레스 때의 정지된 자세에서 그대로 머물게 된다. 그래서 그립 압력을 가볍게 하는 것이다.

그립을 가볍게 잡아서 팔과 손의 긴장이 제거되면 볼을 맞추는데 급급한 대신 자동적으로 클럽을 매끄럽게 휘두르는 스윙 중심의 자세를 갖게 된다.

그립을 너무 강하게 잡으면 볼을 강하게 치는데 집착하게 된다. 1에서 10까지 나누었을 경우 자신의 일반적인 그립 압력이 9정도 된다면 이를 6이나 7정도로 가볍게 해야 한다.

그것이 잘 안될 경우 수건을 그립에 감은 뒤 샷을 해본다. 굵고 푹신한 그립은 양손을 완벽하게 부드럽게 해주게 된다. 이런 상태로 클럽을 잡고 스윙하면 체중을 뒤와 앞으로 쉽게 옮겨주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경직된 동작이 없어진다. 그렇게 하고 스윙을 좀 더 가볍게 하면 강력한 파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운동 법칙에서는 가벼울수록 스피드가 생긴다.

※ 훅(hook) :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회전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볼의 방향을 말한다. 오른손잡이인 경우 타구가 볼의 비행선보다 왼쪽으로 휘어 날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와 반대되는 것이 슬라이스(slice)이다.

※ 슬라이스(slice) :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볼이 오른쪽으로 스핀해서 전체적으로 비구선보다 오른쪽으로 휘는 볼. 대부분 초심자의 경우에는 몸 전체의 동작을 이용하지 못하고 손과 발, 상체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슬라이스를 내고 만다. 바나나처럼 휘어지는 볼이라 해서 ‘바나나볼’이라고도 한다. 이와 반대되는 것이 훅(hook)이다.

레슨 : 이명호 프로(현KPGA 경기위원)
장소 : 남서울컨트리클럽

골프타임즈｜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