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일본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미정(34, 진로재팬)이 역전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3년만의 우승이며 통산 23승을 달성 전설 구옥희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지난 17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GC(파72, 6582야드)에서 끝난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사만사 타바사 걸즈 콜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 선두에 3타차 뒤진 출발을 보인 전미정은 버디 6개를 잡으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미정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회복했다. 2006년 일본 무대에 첫 진출한 그녀는 그해 일본 투어 메이지 초콜릿컵 우승을 시작으로 2006년 3승, 2007년 4승, 2008년 2승, 2009년 4승, 2010년 3승, 2011년 1승, 2012년 4승, 2013년 1승 등 22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는 2013년 PRGR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이며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구옥희(작고)의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2012년 전미정은 최고의 해를 보냈다. 20승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에게 수여되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영구시드권을 획득했다. 상복도 터졌다. 일본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과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해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전미정은 김홍식, 안치홍, 애니카 소렌스탐을 존경한다고 했다.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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