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KLPGA 2016 그랜드-삼대인배 점프투어 6차전(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6백만원)에서 정선아(25)가 연장 7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 끝에 생애 첫 승을 만끽했다.

그랜드CC(충북 청주, 파72, 6,189야드) 서코스(OUT), 동코스(IN)에서 열린 첫날 2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친 정선아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 이수민(21)과 동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연장 6번째 홀까지 팽팽한 접전은 7번째 홀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정선아는 정확한 아이언샷의 탭인 버디로, 파를 기록한 이수민을 물리치고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아는 “연장 승부는 첫 경험이다, 너무 더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지쳤다는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경기했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고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선아는 2011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해 2014년부터 점프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남은 시즌 최선 다해 정회원이 되고, 정규투어에서도 좋은 선수로 남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선아 주요 홀별 상황
1번홀(파4, 382야드) D->132야드 9i->핀 좌측 1.5m 1퍼트 버디
5번홀(파4, 346야드) D->112야드 PW->핀 좌측 6m 1퍼트 버디
10번홀(파5, 542야드) D->3W->77야드 56도 웨지->핀 우측 2m 1퍼트 버디
12번홀(파4, 361야드) D->93야드 52도 웨지->핀 우측 뒤 7m 1퍼트 버디
18번홀(파4, 383야드) D->143야드 8i->핀 좌측 6m 1퍼트 버디
연장 마지막 홀(18번홀) D->137야드 8i->탭인 버디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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