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 골프이야기] 골프인생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룰과 매너에 얽매이는 골프 사실은 매력 못 느껴 이종민 칼럼리스트l승인2016.05.28l수정2016.05.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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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을 강조했던 아버지의 자식 사랑 특별, 훗날 골프는 내 인생의 동반자

[골프타임즈=이종민 칼럼리스트] 물론 골프가 주는 이미지를 생각하기에 따라서 달리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난 골프를 하면서 한 가지 좋은 점을 발견하게 됐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다. 이것은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하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한국의 현대사는 결코 긍정적일 수 없을 만큼 얼룩져 있지만 그러한 여건 속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지 않으면 우리는 살아가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긍정적으로 봐야 긍정적으로 풀린다는 것도 알게 됐다.

아버지가 골프를 해보라고 권유하셨고 나 또한 응했지만 사실 처음엔 별로 재미가 없었다. 몸으로 부딪치면서 이기고, 가졌던 성취감은 당시 혈기 많은 스무 살의 나이로 룰과 매너에 묶여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 골프는 그리 흥미롭지 못했다.

친구들 역시 별로 호응이 없었고 하고 싶고 관심 있는 친구들이 없잖아 있었지만 학생신분으로 경제적인 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 쉽게들 달려들지 못했다. 나는 나를 인정해 주시고 워낙 예뻐해 주시는 아버지가 좋아서 따라다녔을 뿐이다. 이때 내가 안 것도 가족간의 융화였다. ‘가화만사성’을 강조하셨던 아버지의 자식 사랑은 특별하셨다.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주위 친구들 역시 요즘말로 터프한 친구들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서울 마포, 신촌을 비롯 명동 등에는 주먹을 휘두르는 이들이 많았다. 친구들과 어울리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이 걸어오는 싸움에 휘말리곤 했다.

한창 때라 힘도 넘치고 의협심도 있었던 때라 불의를 보고는 참지 못한 적이 종종 있었다. 그러다 보니 경찰서에서 아버지를 뵈어야 하는 불효도 저질렀는데 그때 아버지의 눈빛은 노기를 띠기보다는 담담해 하셨다. 나의 행동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곤 하셨다. 한창 젊었을 때라고 묵묵히 지켜봐 주신 아버지께 새삼 감사를 드리고 싶다. 나의 혈기를 잠재워주고 나의 인생길을 윤택하게 해준 골프, 내 인생의 동반자를 아버지는 일찍이 내게 보내 주셨던 것이다.

이종민 칼럼리스트|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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