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7일 힐드로사이CC(강원 홍천, 파72, 7,276야드)에서 열린 제2회 넵스 헤리티지(총상금 4억원+α, 우승상금 8천만원+α) 둘째 날 최진호(32, 현대제철)는 버디 8개,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시즌 개막전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는 시즌 2승을 향해 도전한다. 오늘 생일을 맞아 베스트 스코어(8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대회는 오전에 골프장의 짙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오전 9시 15분 출발)되면서 일몰(7시 30분)로 경기가 중단 27명이 내일 오전 6시 30분에 잔여 경기를 치르고 8시 40분에 3라운드가 진행된다.

대회를 마치고 최진호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2라운드 마친 소감은?
어제는 오전 조로 경기해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아침 안개로 경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더 쉴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됐다. 어제는 오늘보다 그린이 약간 더 단단했지만 오늘 오후가 되니 그린이 더 부드러워진 것을 파악하고 핀을 직접 노린 것이 주효했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퍼트도 잘 됐고 어프로치도 좋아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 오늘 생일을 맞았는데 8타나 더 줄였다. 개인 최저타인가?
비공식 라운드에서는 10언더파까지 기록해 봤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오늘 8언더파가 최저타다.(18홀 기준) 그전까지는 7언더파였는데 세 번 정도 있었다.

▲ 올 시즌 샷감이 좋은데?
지난 GS칼텍스 매경오픈 때부터 퍼트가 잘 안 돼 자신감이 약간 떨어져 있었다. 이후 가까운 거리의 퍼트를 많이 놓치기도 했다. 어제 허인회 선수가 '퍼트 시 모션이 크고 느려져 그런 것 같다'고 조언을 해줬는데 도움이 됐다. 오늘 퍼트가 좋았던 것은 허인회 선수 덕분이다.(웃음) 오늘 퍼트가 잘됐고 웨지샷도 잘 맞아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

▲ 어제 12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했는데 오늘은 버디를 기록했다.
어제는 긴장감 없이 티샷해 OB가 났다. 오늘은 어제의 실수를 생각해 안전하게 티샷하고 웨지로 핀을 직접 공략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했는데?
투 온이 가능한 파5홀이 없어 모두 끊어가려고 했는데 긴 거리 퍼트가 없을 정도로 오늘 6~70m의 웨지샷이 잘됐다.

▲ 남은 라운드 전략은?
우승 찬스가 왔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해 경기하겠다. 오늘 경기가 모두 끝나지 않았지만 내일 신용진 선수와 같은 조로 경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진 선수와는 경기 속도가 빠른 것이 비슷하고, 같이 경기할 때마다 항상 조언을 많이 해줘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다. 잘 준비해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라운드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

1라운드 : 4언더파 68타(버디 6개, 더블보기 1개) 공동 14위
2라운드 : 8언더파 64타(버디 8개) 단독 선두

최진호 홀 바이 홀(1번홀 출발)
2번홀(파5) : D-5I(170m)-54도(90m)-3m 버디
3번홀(파4) : D-9I(135m)-3m 버디
9번홀(파5) : 3W-23도 유틸리티(200m)-54도(105m)-2m 버디
10번홀(파4) : D-8I(145m)-3m 버디
11번홀(파5) : D-9I(120m, 우측벙커)-54도(100m)-1m 버디
12번홀(파4) : D-54도(100m)-3m 버디
14번홀(파5) : D-3W(250m)-60도(40m)-2m 버디

최진호를 말하다
ㆍKPGA 코리안투어 5승
- 2016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 2015 SK텔레콤 오픈 우승
- 2012 제7회 메리츠솔모로 오픈 우승
- 2010 레이크힐스 오픈 우승
- 2006 비발디파크 오픈 우승
ㆍ2016 KPGA 코리안투어 성적
-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
-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6위
- 매일유업 오픈 2016 4위
- SK텔레콤 오픈 공동 5위
ㆍ18홀 개인 최저타 기록 달성
ㆍ힐드로사이CC 첫 넵스 헤리티지 대회 개최-코스레코드 달성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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