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최근 위기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CC(파72, 6,709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박인비는 자신의 골프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남기며 기권했다.

무려 12오버파 84타, 드라이버샷은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되고 퍼팅은 홀컵을 벗어나 보기가 되고 홀(10번)에서 무려 5타를 치는 부진을 보였다.

몸 컨디션과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다보니 경기는 위축되고 예전 스윙 감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스윙에 대한 두려움마저 느끼면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박인비로서는 빠른 몸 상태 회복과 자신감, 스윙감을 찾는 게 급선무다.

한편 대회 선두는 8언더파 64타를 친 크리스티나 김(32, 미국교포)이 기록했고 한국선수로는 보기 1개, 버디 5개 4언더파 68타를 친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이 이민지(20, 하나금융그룹, 호주교포)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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