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4일 수원CC(경기 용인, 파72, 6,463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둘째 날 김지현은 보기 2개 버디 3개 1언더파 71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67-71) 공동 선두(홍란)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김지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를 마친 소감은?
사실 어제의 샷과 퍼트가 오늘보다 훨씬 좋았다. 오늘은 퍼트가 정말 안 되더라 쓰리퍼트를 3개나 했다. 그래도 17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해서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퍼트가 특별히 안됐던 이유가 있었는지?
오늘 핀 위치가 대부분 앞쪽인데 세컨샷이 길게 떨어지면서 내리막 퍼트를 남겼다. 터치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볼 위치와 핀 위치 때문에 계속 짧게 치더라. 답답했지만 인내했다.

▲ 짧았던 홀 들을 설명을 조금 하자면?
11번홀에서 투 온에 성공해 놓고 퍼트가 계속 짧아 쓰리퍼트를 했다. 그 뒤로 흐름이 조금 이상하게 흘러가는 걸 느꼈다. 그래도 17번 홀에서 10m 훅 라이의 내리막에서 퍼트를 성공, 다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내일은 좀 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 프로에게 퍼트가 짧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퍼트는 안 들어가더라도 지나가서 빠지는 것이 더 좋은 퍼트라고 생각한다. 짧은 퍼트는 성공할 기회조차 못 잡는 것이지 않은가? 항상 짧게 치려기보다 길게 치려고 생각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렇게 안 돼서 답답했다.

▲ 김지현2와의 관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프로가 되고 나서는 특별히 에피소드가 없다. 중고연맹 때나 아마추어 때는 백이 바뀐 적도 있고, 기사에 이름과 얼굴이 잘못 나온 적도 있다. 그래도 둘이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둘 중 하나라도 이름이 나오거나 얼굴이 나오면 좋은 것 아닌가 하면서 웃은 적이 많다.

▲ 이틀 간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이다, 생애 첫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하나?
어떤 대회인지는 자세히 기억이 안 나지만, 1타차로 따라가던 대회가 있었다. 챔피언 조에 배정이 됐지만 한 홀에서 욕심을 내다 무너지면서 우승을 놓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내일은 욕심을 내기 보단 그 어떤 대회에서보다 더 집중해서 생애 첫 승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내일이 스승의 날이다. 코치님이 현재 이곳에 왔다. 올해부터 해설위원을 하고 있는 안성현 코치님에게 작년에 못 드린 스승의 날 선물을 드리고 싶다. 작년에는 그래도 이정민 선수가 우승하며 스승의 날 선물을 드렸다. 올해는 내가 드리고 싶다.

홀별 상황
1번홀 : D-140야드 8i-마운드에서 10m 3퍼트 보기
2번홀 : D-155야드 6i-핀 좌측 1m 1퍼트 버디
4번홀 : D-3W-95야드 50도 웨지-핀 좌측 1.5m 1퍼트 버디
14번홀 : D-149야드 7i-2단 그린 위 15m 3퍼트 보기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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