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러피안 투어 하산 2세 트로피에서 우승한 왕정훈(자료 사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 로열골프 다르 에스 살람(파72, 7,487야드)에서 열린 하산 2세 트로피(총상금 150만 유로, 우승상금 25만 유로) 최종라운드 왕정훈(21)은 보기 1개 버디 3개 2언더파 70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스페인의 나초 엘비라(29)와 연장 두 번째 승부 끝에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만끽했다. 우승 상금 25만 유로(한화 3억3천만원)도 챙겼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장식하면서 지난 4월 이수민(23, CJ오쇼핑)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두 번째 승전보다.

왕정훈은 “우승해서 너무 기분 좋다. 친한 친구(이수민)가 얼마 전 우승을 해 함께 기뻐했는데 나 또한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유러피언투어는 랭킹 포인트가 일본보다 높아 새로운 도전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중국투어 큐스쿨 2위, 2013년 아시안투어 큐스쿨 공동 21위로 통과한 왕정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아시안투어 풀시드를 획득하며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얻었다.

왕정훈은 2018년까지 유러피언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하면서 상위 2명이 참가하는 리우올림픽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세계랭킹 24위 안병훈(25, CJ), 48위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 75위 이수민(23, CJ오쇼핑)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한편 이번 왕정훈의 유러피언투어 우승은 한국 선수로는 8번째이며 승수로는 10번째다. 그동안 최경주, 양용은(3승), 노승열, 위창수, 안병훈, 정연진, 이수민 등이다.

▲ 왕정훈(자료 사진)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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