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희원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투어 4년차 정희원(21·핑)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에서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며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정희원은 15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리조트 오션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7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정희원은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2위 이정민(20·KT)을 7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켰다.
3라운드를 4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정희원은 양수진(21·넵스), 임지나(25·한화)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해 2번홀(파4·411야드)에서 첫 버디를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4번홀(파5·540야드), 8번홀(파3·160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보기 없이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후반 들어 첫 홀인 10번홀(파4·377야드)에서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2번홀(파3·164야드), 13번홀(파4·375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했던 15번홀(파3·182야드)에서 오늘도 2m 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1타를 잃어 이번 라운드 첫 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홀(파5·527야드)까지 보기를 기록하며 아쉽게 3라운드를 마쳤다.
정희원이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키면 생애 첫 승이자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정희원은 “전체적으로 샷이 잘 맞았다. 8번홀에서 15m 버디를 성공했을 때 분위기를 탔고, 후반 라운드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이렇게 우승 기회를 잡은 것이 처음이라 얼떨떨하다. 내일은 자신감을 가지고 과감하게, 멋지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두 정희원에 이어 이정민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 단독 2위에 오른 가운데 허윤경(22·현대스위스), 임지나(25·한화), 양수진(21·넵스)이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3위를 형성했다.
한편 올 시즌 3억5809만원을 벌어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자영(21·넵스)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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