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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인간 감성과 지식 주도, 노동과 창의성 내준 인간의 미래는...

단순 기능에서 지능형으로 진화, 인간 대체 역할... 존립 위해 요소는 없을까 전흥규 기자l승인2016.05.05l수정2016.05.0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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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중계방송 화면캡처

이세돌-알파고의 바둑 대결, 기계가 인간에 도전 앞서 알파고의 괴력에 인간이 기계에 도전하는 형국

[골프타임즈=전흥규 기자] 최근 구글의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바둑기사와의 세기적 바둑 대결 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역사는 컴퓨팅 기술이 탄생하면서 함께 자라왔다고 볼 수 있는데, 이제 인간의 감성과 지식을 주도하는 산업 전반으로 펴져가며 그 가치를 키우고 있다.

그동안 인공지능 활용이 연산, 자료저장, 정보제공, 동작수행 등 단순 기능을 수행해왔다면 앞으로는 인지, 선택, 판단 등 지능형으로 진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보조, 이용, 활용 수단에 그치지 않고 인간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섬뜩한 우려도 안고 있는 현실이다.

일찍이 인공지능은 만화나 영화 등 예술 속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텍스트 되어 온 바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상상은 늘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또한 결과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 크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인식, 판단, 추론, 문제해결, 그 결과로서의 언어나 행동지령, 더 나아가서는 학습기능과 같은 인간의 두뇌 작용을 이해하는 것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문분야이다. 궁극적으로는 두뇌의 기능을 기계로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이것이 경제논리를 앞세우고 있는 추세이다.

겉으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을 가지고 있지만, 진화의 역사가 그러하듯 기존의 인간성 또는 인간과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래사회에 이 인공지능이 차지할 자리에 인간의 지성이나 윤리, 그리고 창의와 성취는 소원해 보인다.

또한 오늘날에도 경제활동 인구 과잉과 가치혼란을 겪고 있는데, 미래에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간 역할 침투 또는 대리가 가져올 반향을 예측해보면, 그 윤리와 사회문화적 대응 또한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지나친 발전지향은 종종 파멸을 낳는다. 그러나 그때가 되면 또 그것에 대한 대응이 마련되겠지만, 인류 미래를 총체적으로 책임져갈 의식도 키워야 한다. 또 현 시점에서 세계적 문제인 빈부의 양극화와 종교적 갈등, 그리고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접근도 같이 봐야할 것이다.

‘이세돌-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기계가 인간에게 도전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알파고의 괴력에 인간이 기계에 도전하는 형국이 되었다. 때문에 3패 뒤의 1승은 환호를 받았고,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며 최첨단의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 인공지능의 산업화 서둘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지난 3월 14일 코엑스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응용, 산업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이세돌-알파고’ 대국으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과 인식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현황을 점검하고 응용·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다른 나라들도 아직은 인공지능의 응용 및 산업화 초기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산업계의 인공지능 활용이 촉진되기 위해 필요한 R&D, 인력양성, 인프라 마련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현재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는 상당 수준 개발된데 반하여, 신경모사형 컴퓨팅․칩 등 하드웨어(HW)는 선진기업들도 초기단계이다. 때문에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 잠재성을 고려하여 중장기 관점의 R&D지원 확대, 산업수요에 맞는 고급인력 양성, 기업화 및 산업화로 성공하기 위한 체계적인 창업지원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응용분야는 약한 수준(회피, 영상인식 등)에서 지능형 정보기술이 개발, 활용되고 있으나 고도화된 인공지능의 응용, 산업화는 상당한 시간 필요하다.

로봇 부문은 제조용로봇, 청소로봇 등에는 국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였으나, 스스로 학습능력을 갖는 인공지능의 로봇분야 응용, 산업화는 선진국도 초기단계이다. 관련분야 전문인력 양성, 파일럿(Pilot) 제품 개발 및 상용화 테스트 지원 확대를 통해, 사업화 가능 분야부터 초기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 추세인 자율주행차 부문을 보면, 구글은 사람의 운전을 배제한 완전자율차(Level 4)를 추구하고 있으며, 대부분 완성차 기업들은 2020년까지 3단계(Level 3)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양산한다는 목표이다. 이 분야도 지속적인 테스트베드 확충 및 관련분야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사회적 공감대 속 정확한 방향 제시
지난해 급격히 부각된 드론이라는 자율비행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초기연구 진행 중이지만 실전활용이 빠른 분야이다. 때문에 상용화 테스트 환경 조성, 정부 기술개발 확대, 민간투자유인책 등이 시급하다.

인공지능은 보안시스템에도 적용되는데 영상정보에 대한 스마트검색, 얼굴․물체․행동 인식, 동일성 판단 등 지능형 인식기술에 대한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 이 분야도 인공지능 관련 교육프로그램 확대 등 전문인력 양성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관심을 보이는 부분이 의료서비스이다. 영상정보, 생체신호를 분석․진단하는 서비스 분야에 국내 스타트업(Start-up)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한 진단서비스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대량 확보하는 한편, 관련 제도의 정비도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섭 차관은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는 아직 선진국도 초창기 단계로 발전여지가 큰 바,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과감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그동안 적극 지원해온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의 분야와 아울러, 앞으로 시장전망이 밝은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센서, 고성능 영상인지장치 등 업스트림 연관 산업의 연계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정책과제로 기술개발·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인공지능 활용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지원,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마련 등을 민관이 함께 적극 추진키로 하였다.

기술개발·사업화는 인공지능 기반 파일럿 제품 개발 및 파일럿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하여 기존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분야에서 지원해온 연간 130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 규모를 200억 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 분야도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서비스 등 여타 응용 분야까지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창의적 세계를 내주는 인간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인공지능 응용분야 석박사급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국 주요 대학의 우수 연구팀을 선발하여 산업화 원천기술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이외에도 산업 전문인력 역량강화사업 내 기업연계형 연구개발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또 대학-중소, 중견기업 컨소시엄을 통해 기업 프로젝트로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까지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확보지원에 대해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인 인공지능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시장 창출을 위하여 개인정보 침해우려가 없는 범위에서 관련 정보를 최대한 활용토록 지원한다.

이러한 정책들 앞에는 사회적 공감대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고용감소 우려 및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을 극복하고, 인공지능의 윤리적 활용과 개인정보 침해 소지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가칭 ‘인공지능 산업화 민간자문위원회’를 발족하여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점검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이관섭 차관은 “컴퓨팅기술 향상, 딥러닝 기술발전 등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향후 인공지능 기술의 상용화와 여타 산업부문으로의 확산이 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고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새로운 시장 창출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센서 등 소자산업의 새로운 수요를 선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또는 제4의 물결로 불리는 인공지능, 과연 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인가. 미래에 인류가 자신들의 뇌 기능을 내주고도 존립할 수 있을까. 가깝게는 부의 양극화 같은 실존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비롯 바둑이라는 게임의 대결이었지만, 인간 영역에 도전하는 기기인 ‘알파고’를 보면서 발전 가능한 산업 뿐 아니라 전쟁무기의 진화 등 그 파괴력에 두려움이 앞선다. 다음 세기쯤 기기들에게 노동현장과 창의적 세계를 내주고 인간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전흥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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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 편집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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